기사입력 2011.01.08 21:22 / 기사수정 2011.01.08 21:22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정예민 기자] 이덕재 할아버지의 사랑의 세레나데가 시청자들의 눈가를 촉촉이 적셨다.
8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배성우 연출)의 범국민 프로젝트 2탄 '기적의 목청킹'에 출연한 최고령 할아버지 이덕재(79)는 시청자 투표에서 총 투표수의 1/3에 해당하는 1만 표 이상의 표를 얻어 높은 지지율로 최종 9인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그는 "선발된 후 노래만 부르면 화를 냈던 부인이 지금은 도라지 물에 곰탕을 끓여준다"며 감사의 말과 함께 결혼 후 50년 만에 아내를 위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렀다.
이덕재 할아버지는 "사랑하는 아기야 잘 들어요"라는 낯간지러운 멘트와 함께 "지난날의 잘못을 다 용서해주세요"라며 이탈리아가곡 '물망초'를 열창하자 이내 부인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가사는 해석 못해도 할아버지의 진심이 전달된 것이다. 이에 출연자들도 엄지를 치켜세우며 눈물을 훔쳤다.
노래가 끝난 후 무대에 오른 부인은 할아버지를 꼭 껴안은 채 "고마워"를 읊조렸고, 이덕재 할아버지는 연신 눈물을 훔쳐냈다. 이어 "여보 사랑해요"라고 말하자 부인은 "오래오래 삽시다"고 화답했다.
지켜보던 출연자 김종진은 "살아있는 영화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며 감격의 소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출연한 또 다른 합격자 야식배달원 김승일은 10년만에 만난 한양대 성악과 동기들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사진= ⓒ <스타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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