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년을 더 기다린 유로 2020 조별리그에선 큰 이변 없이 올라갈 팀들이 16강에 올라갔다.
24일(한국시각) F조 최종전을 끝으로 UEFA 유로 2020 조별리그 일정이 마무리됐다. 모든 16강 진출팀이 확정된 가운데 큰 이변 없이 올라갈 팀들이 모두 올라가 토너먼트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A조 : 역시 이탈리아, 예상치 못한 터키의 부진
이탈리아의 상승세가 그대로 유로 본선에도 이어졌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 3전 전승으로 A매치 30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82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기도 하다. 7골에 무실점을 기록해 조별리그 일정을 지나오면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웨일스와 스위스가 1승 1무 1패로 16강에 진출했지만, 터키가 예상 밖의 3전 전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성공적인 세대교체에 성공했지만, 단기 토너먼트에서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숫자가 부족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B조 : 에릭센의, 에릭센을 위한, 에릭센에 의한 16강행
벨기에가 예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고 2위 덴마크가 이번 대회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1차전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장마비로 쓰러지면서 핀란드에 패했고 벨기에전에서도 패했지만, 마지막 러시아 전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대승으로 골 득실에서 핀란드보다 우위를 점해 극적인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C조 : 우크라이나 "스페인 고마워"
강호로 평가받은 네덜란드는 역시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고 2위 오스트리아도 2승 1패로 16강을 확정 지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였다. 3위인 우크라이나는 골 득실이 -1이어서 3위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불리했다. 하지만 24일 열린 슬로바키아와 스페인의 경기에서 3위가 된 슬로바키아가 0-5 대패를 당해 골 득실이 -5가 됐다. 우크라이나는 2패를 당하고도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D조 - 왠지 모를 불안감...너네 괜찮겠어?
잉글랜드가 아마 이번 유로 조별리그 1위 팀 중 가장 불안한 경기력을 보인 팀일 것이다. 2승 1무를 기록했지만, 득점이 단 2점에 불과하다. 크로아티아와 체코도 1승 1무 1패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다른 조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는지 의문이 남았다.
E조 - 결국 토너먼트 대회는 수비가 답
스페인은 최종전까지 결정력 부족으로 고생했지만, 최종전에 무려 5골을 몰아쳤다. 슬로바키아는 1승 1패를 하는 동안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두브라브카 골키퍼의 실책 하나로 수비가 무너졌고 5실점을 해 16강 티켓도 놓쳤다. 스웨덴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스페인을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F조 - 결국 올라갈 팀이 올라갔다.
우승 후보 3팀이 몰려있는 F조에서 헝가리는 반전을 노렸다. 2차전 프랑스에 1-1로 비기면서 가능성을 확인한 헝가리는 최종전 독일에 선제골을 넣으면서 오히려 독일을 사지로 몰았다. 하지만 끝까지 버티지 못하고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탈락했다. 포르투갈은 3위가 됐지만 골 득실과 다득점 덕분에 와일드카드로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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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