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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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민아 "둘째요? 토덧 견딜 수 있어요...아기는 축복"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6.23 17:50 / 기사수정 2021.06.23 14:44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둘째요? 토덧 견디면서 다 할수 있어요. 아기는 축복이잖아요."

지난 2월, 6살 연상의 피트니스 CEO와 결혼한 쥬얼리 출신 조민아는 결혼식 4개월 만인 23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2.78kg의 아들을 출산했다. 이날은 조민아의 생일이기도 하다.

출산 후 회복 중인 조민아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첫 아들을 순산한 소감과 함께 둘째 계획에 대해 전했다.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덕분에 빠른 회복을 하고 있는 그는 "현재 몸 상태는 너무 좋다. 다들 얼굴만 보면 산모가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고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병원에 도착한지 4시간만에 출산한 조민아는 득남 소감에 대해 "이렇게 작은 생명체가 내 배 안에 있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랑 신랑이 엄마, 아빠가 된건데 안 믿기는데 너무 감사하다. 아직 태지도 묻어있고, 핏덩이인데 내 눈에는 그게 너무 예쁘더라. 이렇게 잘 나와준 것이 눈물이 나면서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가 스스로 회전하고 혼자 내려오려고 했다. 진짜 효자다. 제가 힘을 줬다 뺐다 하면 아이가 멈춰있지 않고 잘 내려오더라"며 "신랑은 리액션이 큰 사람이 아니다. 날 만나 많이 밝아지긴 했지만 강렬한 편이 아닌데 신랑은 직접 탯줄을 잘랐기 때문에 안 믿겨하면서도 좋아하더라. 이제 셋이 완전체 가족이 됐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성명학을 공부한 뒤 직접 아들의 이름을 '이강호'라고 지은 조민아. 그는 "아들이지만 딸같이 싹싹한 구석이 있는, 밖에서는 츤데레여도 엄마랑 소통이 잘 되는 아들이었으면 좋겠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처럼 뭘 잘하려고 어깨에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고 하다보니 잘하게 되고 겸손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잘하는 분야에서 우쭐하는 것이 있지만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둘째 계획에 대해서는 "신랑은 나이가 있기 때문에 까꿍이만 잘 키우고 남은 인생은 둘이 즐기면서 살자고 하더라. 하지만 저는 토덧 견디면서 다 할수 있다. 아기는 축복이지 않나"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엄마가 되고 싶어하는 환우들이 정말 많았다. 저와 같은 자가면역질환 환우들이 제게 보내는 연락들을 보면 아이를 못 가질 것 같아서 두려워서 미룬다고 하더라. 아이는 내가 미루고 당긴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저도 면역 질환이 있어서 토덧이 심했지만 출산까지 해서 아이를 건강하게 가질 수 있지 않았나. 제가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힘든 사람들, 아픈 사람들이 저를 통해 힘이 된 것에 정말 보람이 되고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또 조민아는 "임신 기간 내내 토해서 식도와 위가 다 망가졌다. 하지만 신랑이 옆에 있어서 해낼 수 있다. 신랑이 없었으면 못했을 것 같다. 제가 맨날 토하면 항상 소금물 가글을 해주고 본인이 매번 똑같은 상황인데도 괜찮냐고 위로해줬다. 이 사람은 내가 아파도 귀찮아하지 않는구나 느꼈다. 본인이 나 대신 아파해주지 못하는 것에 마음 아파하는 것을 보면서 결혼 진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남편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남편은 내가 고생한 걸 봐왔기 때문에 둘째는 임신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거다. 하지만 아이는 열달 내내 건강했다. 나만 문제였지, 저는 아이를 잘 키우고 나서 다른 성별의 아이를 갖고 싶다. 남편은 하나만 낳고 키우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민아는 "난 출산을 했기 때문에 출산을 앞둔 산모들이 얼마나 긴장될지 잘 아는데 사실 우려한 일, 걱정한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미리 너무 걱정하지 말고 닥치면 해낼 수 있다는, 나를 믿는 마음이 크면 모두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출산을 앞둔 예비맘들을 향해 응원을 전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조민아 SN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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