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5일 만에 다시 만난 KT와 동부의 맞대결에서 KT가 웃었다. LG는 오리온스전 연승 기록을 이어나갔다.
부산 KT 소닉붐은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1-63으로 승리했다.
KT는 올 시즌 10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오르며 단독선두가 됐다. 동부는 이날 경기 패배로 3위로 내려앉았다.
5일 전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올 시즌 최소 득점에 그치며 58-77, 19점 차 패배를 당했던 KT는 심기일전한 듯 경기 초반부터 동부와 팽팽한 승부를 이어나갔다.
'공동선두 맞대결'에 다소 긴장한 듯 양 팀은 공격에서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2쿼터까지 27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2쿼터에 양 팀이 올린 22점은 올 시즌 2쿼터 양 팀 합산 최소 득점 기록이었다.
KT는 3쿼터에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제스퍼 존슨이 양 팀 최다인 25득점-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조동현이 3점슛 2개 포함 17점을 올렸다.
동부는 황진원과 안재욱이 각각 7개와 6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이날 경기에서 18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21개의 자유투 시도 중 10개를 놓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구 오리온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맞대결에서는 LG가 79-64로 승리를 거두고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008-2009시즌부터 이어온 오리온스전 연승 기록을 '13'으로 늘렸다. 오리온스는 2008년 12월 23일, LG와의 홈경기에서 81-75로 승리한 이후 LG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문태영이 20득점-14리바운드-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기승호가 18점, 강대협이 13점을 보탰다. 오리온스에서는 허일영이 3점슛 2개 포함 15득점, 이동준과 정재호가 각각 14점씩을 올렸지만, 주득점원인 글렌 맥거원은 단 2득점에 그쳤다.
[사진 = 제스퍼 존슨, 문태영 ⓒ KBL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