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전통의 강호 유벤투스가 파르마와의 홈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유벤투스는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0/1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8라운드 파르마와의 홈 경기에서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의 맹활약에 무너지며 1-4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선두권 추격에 실패하며 승점 31점(8승 7무 2패)으로 4위를 유지했다. 반면 파르마는 이날 승리로 하위권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유벤투스는 정상급 전력으로 나섰지만, 전반 이른 시간에 파비오 콸리아렐라가 부상을 당해 아마우리가 들어가면서 경기 템포를 잃었다. 설상가상 전반 17분에는 펠리피 멜루가 파르마 수비수 마시모 파치의 얼굴을 발로 가격하는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 속에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에 원정팀 파르마는 전반 40분 지오빈코의 선제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크리스티안 자카르도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마씨모 고비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마르코 스토라리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쇄도하던 지오빈코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리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지오빈코는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유벤투스 수비진을 교란하며 재치 있는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넣어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반격에 나선 유벤투스는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니콜라 레그로탈리에가 절묘한 헤딩 슈팅으로 만회 득점에 성공했지만, 에르난 크레스포에 페널티킥을 내준 데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진의 빈틈을 노린 라파엘레 팔라디노에 실점하며 1-4로 무너졌다.
[사진= 아마우리 ⓒ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