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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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극' 한화, 수베로 감독이 콕 집어 칭찬한 투수

기사입력 2021.06.19 15:0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동점 상황에서 침착하게 자신의 공을 던진 이충호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화는 지난 18일 대전 SSG전에서 정진호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연장 10회 끝 4-3으로 승리했다. 이충호는 2-2 동점이던 10회초 한화의 6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충호의 시즌 첫 승.

이날 이충호는 한유섬과 김강민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 이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대타 정의윤에게 2루타를 맞았다. 정상적인 수비였다면 2사 2·3루가 됐겠지만, 이 때 2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이재원이 홈을 밟으면서 SSG가 3-2 리드를 잡았다. 이충호의 자책점은 아니었고, 이충호는 계속된 주자 2루 상황에서 최지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수베로 감독은 "강재민과 정우람이 좋은 역할을 해줬는데, 두 선수 이외에 이충호도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콕 집어 얘기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충호가 그 정도의 타이트한 상황에서 등판한 경험이 없는데도 잘 던졌다. 실점도 실책에 의해 나왔기 때문에 이충호의 잘못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런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서도 본인의 피칭을 해줬다는 점에서 이충호를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수베로 감독은 최근 한화의 극적인 경기에서 '한화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키움전(9일)에서도 팀 완봉패를 당할 뻔 하다가 9회 2아웃, 2스트라이크까지 가서 점수를 냈다. 점수와 상관 없이 야구는 아웃카운트 27개로 끝나는 게임인데, 그때 26번의 아웃카운트에 스트라이크 단 하나가 남은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2점을 더 내고 27번째 아웃카운트가 됐다"고 돌아봤다.

수베로 감독은 "(8점 차를 뒤집었던) 창원 NC전(6일) 역전승부터 그런 모습이 우리 팀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역전할 수도 있고, 완전히 뒤집지 못한 채로 지는 경기가 될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싸우는 그런 모습을 팀이 계속 보여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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