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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김채원 "이현주 왕따? 사실무근…억울함 풀고 싶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6.17 12:13 / 기사수정 2021.06.17 12:1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에이프릴(APRIL) 김채원이 이현주 집단괴롭힘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7일 오전 김채원은 에이프릴 공식 팬카페에 '안녕하세요 에이프릴 채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논란으로 놀라셨을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현주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낱낱이 밝히고자 많은 고민 끝에 이 글을 쓰게 되었고, 내용이 다소 길더라도 꼭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처음 에이프릴 데뷔조가 결성된 과정을 설명한 김채원은 "데뷔를 준비하던 현주는 당시 자주 여기저기 몸이 아프다 하며 연습을 버거워했다"며 "꼭 필요한 레슨이 있어도 참여 안 하기 일쑤였고, 매니저님들도 현주를 케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헀지만 현주는 항상 힘들다고 하면서 빠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도 저는 현주가 힘들다고 하니까 언니로써 더 챙겨주려고 했고, 제가 챙겨준 것 이상으로 현주 역시 저에게 의지가 되었기에 저는 현주를 정말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데뷔하자마자 우려하던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채원은 현주가 데뷔 직후인 2015년 8월 '뮤직뱅크' 무대를 앞두고 갑자기 사라졌고, 드라이리허설을 펑크낸 뒤 생방송을 앞두고서야 그가 나타났다고 폭로했다. 이 때문에 에이프릴이 굉장히 무례한 걸그룹으로 낙인이 찍혔다면서도 현주를 더 다독여가며 이끌어가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 뒤에도 현주가 연습에 빠지는 일이 이어졌다면서 "무대 뒤에서 다 같이 연습을 해야하는 멤버들로서는 현주의 행동에 지쳐갔지만, 현주의 주장처럼 따돌린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에이프릴이 회사의 관리 차원에서 데뷔 때부터 2017년까지 개인 휴대폰이 없었는데, 현주는 어느 순간부터 개인 휴대폰을 갖고 다녔으며 집에서 출퇴근을 하는 특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현주를 왕따시킨 게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오히려 저는 현주를 더 챙겨주면서 에이프릴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제가 현주랑 항상 둘이서 붙어다녔는데 현주 혼자 따돌림을 당했다는 건 전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본인을 이해하고 맞춰주려 노력했고 저에게 항상 고마운 언니라고 했으면서 저를 이간질해서 자기를 힘들게 한 언니로 탈바꿈시킨 이유, 늘 옆에서 본인을 도와주고 챙겨주느라 힘들었던 저를 배신한 언니로 만든 이유, 말도 안되는 거짓 소문을 지어내 이야기하고 다닌 이유를 묻고 싶다"며 "이 상황이 너무 억울해서 초반에는 계속 죽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고 털어놨다.

김채원은 "이제 그만 제자리로 돌려놔줬으면 좋겠다. 저도 참을 만큼 참았고 이렇게 잘못된 방법으로 얻은 인기와 관심은 절대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있다"며 과거 사용했던 휴대폰 공기계의 복구, 당시 심리 상담 내용 등 자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저에 대한 근거없는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차후에 자료와 함께 설명하겠다"고 밝힌 김채원은 "이 억울함은 꼭 풀고 싶기에 저도 더이상 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이나은과 이진솔이 각가 팬카페와 인스타그램에 오랜 침묵을 깨고 이현주 집단 따돌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는데, 별다른 증거 없이 가해 사실을 부정하기만 하는 글 내용 때문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반면 이번 김채원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게 사실이라면 충격이긴 하다", "증거 들고 오면 그 때 판단하겠음", "리허설 펑크는 방송 관계자들도 있으니까 거짓말은 아닐 거 같긴 한데", "그럼 불성실하다고 괴롭힌건가", "근데 저 말이 사실이라면 현주는 천재 아이돌이네" 등 엇갈리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현주와 가장 친했다는 그가 현주가 왜 연습을 빠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는지 묻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이들도 많았다.

skywalkerlee@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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