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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러울 정도"…황선홍→김병지 전한 '골때녀' 자신감 [종합]

기사입력 2021.06.16 15:0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김병지, 황선홍, 이천수, 최진철, 최용수가 '골 때리는 그녀들'의 감독으로 출격하는 소감을 전했다.

16일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이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제작발표회에는 김병지, 황선홍, 이천수, 최진철, 최용수, 한채아, 김민경, 박선영, 한혜진, 최여진, 에바가 참석했으며, MC는 안혜경이 맡았다.

이날 안혜경은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한 이영표를 언급하며 "이영표 감독님께서 '내가 이곳에 없지만 마음만은 함께 있다. 그 마음을 꼭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먼저 김병지 감독은 "대한민국 하면 남녀노소 축구를 즐기고 인기 있는 종목인 건 분명하다. 남자분들은 열심히 잘하고 있는데 여자분들은 즐기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여자 축구도 참 재밌고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장을 열어보고 싶었다"고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아마추어는 지도해본 적이 없다. 여자 축구도 마찬가진데, 호기심이 많았다. 멤버들이 얼마나 빨리 발전하는지도 궁금했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 궁극적인 이유는 김병지 감독이 간곡히 부탁을 해서 NO라고 할 수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천수 감독은 "저는 뭐 섭외가 왔고 타산이 맞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팀에서 뭘 해야할지를 알고 있었다. 설 특집 할 때 우승을 했고, 감독이 잘했지 않나. 이런 모습을 또 보여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센스있는 입담을 보였다.

이어 최진철 감독은 "설 특집 때 얼떨결에 출연하게 됐다. 제가 여자 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큰 그림 보다는 돈을 주니까 출연하게 됐다. 설 특집을 끝내고 이번에 합류하게 된 이유는 그때 골을 한 골도 못 넣었다. 이번에 나와서 골과 승리를 가져가보자는 욕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또 최용수 감독은 "출연 제의를 여러 차례 받았는데 제가 큰 수술을 받아서 좋은 기회를 놓쳤다. 근성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단순한 즐거움, 재미보다는 어설픈 감동이 아닌 투혼을 보고 '내가 몸이 회복되면 합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선후배, 동료들도 만나게 돼서 반갑다. 여자 축구를 처음 맡아봤는데 저 스스로도 즐겁고 설렌다. 우승이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고, 저는 생각이 좀 많다"라고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기존의 선수들과 '골때녀'가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묻자 최용수는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길을 걸어온 진정한 프로들이지 않나. 팀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서 보여주는 게 클 것 같다"고 답했다.

최진철은 "의외성을 많이 발견했다. 그런 동작을 하지 못할 것 같은데 의외로 잘하는 모습, 또 할 수 있는데 엉뚱한 모습을 보이는 게 일반 선수들과 다른 모습 같다. 개인이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한 팀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 훈련 나가면서 행복하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천수는 "다른 감독님들이 잘하는, 완벽한 분들을 지도하다가 정말 못하는 분들 지도하는 게 처음이었을 거다. 근데 다들 진지하고 프로 같다. 그런 모습에 빠져드는 게 아닌가 싶다. 차별점은 축구를 못하지만 너무 멋있다는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선홍은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근데 축구에 대한 열정이나 접근이 제가 놀랄 정도로 진지하더라. 의아하고 당황스러운 적도 있었다. 그런 모습들이 감동스럽고, 감독으로서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또 김병지는 "선수들은 감정 기복이 4에서 6까지 왔다 갔다 한다. 근데 '골때녀' 선수들은 뭐 200까지 간다. 근데 또 지면 다들 구석에 가서 울고 있다. 기복이 난리 나니까 감독으로서 당황스럽다. 그만큼 열정적이고 환희, 좌절까지 인생을 다 느낄 수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 김병지는 "오늘 밤 9시다. 기대해달라"고 말했고, 황선홍은 "모든 일이 즐거워야 성과도 나고 능률도 오르는 건데, 모든 멤버들이 즐겁게 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설날 때 정도만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최진철은 "감동과 재미를 같이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최용수는 "한국 여자 축구의 힘을 보시게 될 거다"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축구에 진심인 그녀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여성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편 '골 때리는 그녀들'은 16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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