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스포츠 해설가 양준혁이 콜라를 마시지 않기로 약속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양준혁이 다이어트에 도전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현선은 "살 빠진 거 맞냐. 왜 이렇게 배가 나왔냐"라며 의아해했고, 양준혁은 몸무게를 쟀다. 양준혁은 500g을 감량했고, 박현선은 "노력에 비해서 전혀 빠지지 않았다"라며 의아해했다.
특히 양준혁은 윤정수와 이만기를 만나 등산했고, 다이어트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양준혁, 윤정수, 이만기는 식당에 들러 식사했다.
이때 양준혁은 "10년 전에 '남자의 자격' 나오지 않았냐. 그때 13kg을 뺐다. 보름 만에 15kg이 쪘다. 그냥 막 먹어버리니까 쪄버리더라"라며 고백했고, 윤정수는 "배 한 번 만져 봐라. 딱딱하지 않냐. 흡입을 한 번 해봤다. 그다음 관리가 중요하다. 관리를 안 하니까 지방이 차곡차곡 쌓인다. 더 단단하게"라며 맞장구쳤다.
더 나아가 양준혁은 식사를 마치자마자 하산했고, 박현선은 집에서 단백질 위주의 별미를 준비해놓고 있었다. 박현선은 "샐러드만 먹으니까 안쓰러워서 별미를 준비해 봤다"라며 애정을 과시했고, 양준혁은 배가 부른 탓에 은근슬쩍 박현선에게 음식을 떠넘겼다.
다음날 양준혁은 박현선과 함께 윤정수, 이만기를 만났다. 박현선은 고깃집에 도착해 당황했고, "열심히 운동하는 줄 알았는데 갔더니 먹방 파티를 준비하더라. 갔더니 고깃집이라서 놀랐다"라며 못박았다.
양준혁은 "너무 힘들더라. (아내를) 설득하기 위해 지원군을 요청했다"라며 귀띔했다. 그러나 윤정수는 양준혁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했고, 양준혁은 "아군인 줄 알았더니 다 적군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정수는 "냉장고에서 치운 음식은 어떤 거였냐"라며 질문했고, 박현선은 "콜라를 세 캔을 마신다. 콜라뿐만이 아니라 사과 주스 이런 달달한 거'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만기는 "진짜 성공을 해보자. (이 나이에) 너무 안 먹이면 스러진다. 준혁이가 너무 많이 먹는다. 제수씨와 오래 같이 살려면 나이 차이가 많으니까 네가 건강해야 한다"라며 당부했다.
이만기는 "준혁이와 내가 공 차는 프로그램 나가서 너도 답답하고 나도 답답했다. 옛날로 몸을 돌려놓자"라며 덧붙였고, 박현선은 끝내 "고기도 먹어라. 단백질 먹고 빼야 되니까 대신 콜라 안 먹는 거다. 콜라 먹으면 이혼이다"라며 선언했다.
윤정수는 "이 이야기를 한 이상 어디서 콜라를 마시면 제보가 들어온다"라며 거들었고, 양준혁은 "너 안 볼 때 마시려고 했는데"라며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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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