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사십춘기와 번아웃이 왔다고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사십춘기가 왔다고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현무는 오랜만에 일상을 공개, 2년 3개월 전과는 달리 건강식으로 해독스프도 만들어 먹고 모닝 스트레칭도 하며 건강에 신경을 쓰는 일상을 보여줬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던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하늘 풍경, 빗소리 등의 자연으로 안정을 찾고 있었다.
전현무는 평소 '요똥'이라 불리며 냉동식품을 즐겨 먹었지만 이제는 양파, 셀러리 등 각종 식재료를 이용해 해독스프를 만들어 먹었다. 아침식사를 끝낸 전현무는 마루 한 켠에 있던 윌슨 옆으로 가서 앉더니 벽에 등을 기대고는 눈을 감고 주위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며 혼자만의 힐링타임을 가졌다.
전현무는 인터뷰 자리를 통해 사십춘기, 번아웃 등이 복합적으로 오면서 뭔가를 한다기보다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멍 때리는 시간을 늘려서 정신건강 회복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저 요즘 약간 계기는 없는데 사십춘기 같은 게 온 것 같다. 청소년기 때도 겪지 못했던 사춘기가 지금 좀 온 것 같고 약간 복합적으로 온 것 같다. 번아웃도 좀 온 것 같고"라고 말해 걱정을 샀다.
전현무는 "제가 프로그램을 제일 많이 했을 때가 매일 아침 라디오 생방송을 하고 TV를 10개를 했다. 일상생활이 없었다"며 많은 스케줄로 인해 힘들었던 시절을 언급했다. 당시 목소리는 아예 나오지 않고 얼굴을 땡땡 붓는 등 건강이 너무 안 좋아졌다고.
전현무는 "케이윌 이런 친구들은 '형 그러다 죽어요'라는 얘기도 실제로 해주고 주변에서 걱정하는 분들 많아서. 그때 조금 충격을 받으면서 일을 서서히 줄여나갔고 이제는 쉬는 날도 좀 있다. 예전에는 쉬는 날이 없었다"면서 "한옥에 있으면서 상념에 젖고 대단한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가만히 멍 때리는 거 바람 맞고 음악 듣고 가만히 있는 거 그런 걸 늘렸다. 확실히 정신건강에 좋더라"라고 전했다.
박나래는 "지금 얼굴이 좋아보이기는 하다"면서 전현무의 달라진 일상이 계속 이어지기를 응원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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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