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뽕숭아학당'의 장민호가 흥이 넘치는 무대로 '수뽕기획'의 최고 흥 사원으로 뽑혔다. 또한 개그맨 유민상이 특별출연해 4개의 역할을 소화하며 시선을 강탈했다.
9일 방송된 TV CHOSUN '뽕숭아학당'은 오피스 드라마 '수뽕기획' 특집으로 임영웅, 영탁, 장민호, 이찬원, 김희재, 황윤성이 출연해 각자 다른 캐릭터로 콩트 실력을 뽐냈다.
이들은 1부의 로고·슬로건 제작에 이어 외국 바이어들에게 포대기, 효자손, 다듬이 방망이를 팔게 됐다. 1조는 '아부왕' 이찬원X'짠내 인턴' 황윤성이었다. 진짜 외국인 바이어가 나타나 놀란 그들은 침착하게 포대기의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황윤성이 이찬원을 업으며 직접 시범을 보이자 바이어들은 영어로 "위험한 거 아니냐"를 연발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이찬원이 포대기의 가격을 12,000달러(한화 1300만원)로 측정하자 "사기꾼 아니냐"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2조는 '뭐든 빠른' 영탁X'요즘 애들' 김희재였다. 그들은 외국인 바이어들이 손흥민과 차붐(차범근)을 안다는 말에 흥분하여 격한 호감을 표시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효자손을 설명하며 10가지 기능이 있다고 말한 영탁과 김희재는 등 긁기에 이어 발을 긁는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외국인 바이어들이 "더럽다"고 반응하자 김희재는 아랑곳하지 않고 얼굴 마사지를 시작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3조는 '만년 과장' 장민호X'마마보이' 임영웅이었다. 다듬이 방망이를 '클린 배트'라고 설명하던 그들은 바이어들의 반응이 시큰둥하자 다른 방법을 썼다. 장민호가 "이건 '지니'다. 여기에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소원을 빌면 이뤄준다"고 말하며 거침 없이 설명을 이어가자 바이어들은 "코미디언 같다"며 호응했다. 결국 재고가 많이 남았다며 '불쌍해 보이는' 전략을 쓰던 그들은 싼 값에 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소통의 문제로 1달러에 100박스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계약해 '수뽕기획' 회장의 노여움을 샀다.
여기서 유민상의 활약이 돋보였다. 1부에서 임영웅의 엄마, 점심 배달원으로 깜짝 등장한 유민상은 시선을 강탈하는 가발로 외국 회사 회장과 '수뽕 기획' 회장으로 분해 1인 4역을 소화했다. 출연진들은 유민상의 얼굴만 봐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을 유 회장이라고 주장한 유민상은 터무니 없는 계약에 화난 연기도 찰떡같이 소화했다.
이어서 화난 회장님을 위한 깜짝 사내 가요제가 펼쳐졌다. 영탁X김희재가 ‘밤이면 밤마다’, 장민호X임영웅은 ‘찰랑찰랑’, 임영웅X황윤성X김희재가 '남행열차', 장민호X영탁이 '슈퍼맨'을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이에 유민상은 사비로 점심값을 지불하기도 한 '만년 과장' 장민호를 최고 흥 사원으로 뽑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뽕숭아학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 CHOSUN '뽕숭아 학당'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