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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대역 논란, 어려운 장면 NO…제작진 염려 多"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6.05 11:50 / 기사수정 2021.06.05 11:18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모범택시' 이제훈이 대역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제훈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모범택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극 초반, 대역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 이제훈은 "모든 것들을 다 소화할 수 있었고, 저한테 어려운 액션 장면은 아니었다"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만에 하나 다치는 일이 생길까 봐 커버리지로 하나 하자고 했었고, 그런 부분도 수용하고 촬영을 했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측면에 있어서 감독님이 너무 미안해하셨다. 전 한편으론 그런 부분까지도 제가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당시 느꼈던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훈은 "제가 주연 배우고 혹시나 다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으셨다. 그러면 촬영이 스톱되고 작품이 나아가는 데 있어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염려하셨던 것 같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역량을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제훈은 "실제로 카체이싱 장면에 있어서는 정말 위험한 장면이 상당히 있었다. 저는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은 열망과 에너지가 강해서 오히려 제작진분들이 더 저를 다독이면서 차분하게 만들어주셨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액션 신에 대해서는 "8회에서 웹하드 회사를 처단하는 장면이 보여드리는 장면들이 보실 땐 모르실 수도 있지만 굉장히 고난이도였다. 그거를 해낸 촬영팀도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액션 신을 위해서 무술 감독과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그는 "액션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는 작품을 많이 기다렸었고 너무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준비를 하고 가야 되는 이유도 드라마라는 현장이 사실 많은 시간을 공들여서 찍을 수가 없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준비를 단단하게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모범택시'는 악당을 처단하는 장면에서 다소 자극적이라는 지적이 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이제훈은 "허구적인 상상력을 가미한 이야기이지만 모티브는 실제 사건이다. 그런 연출들을 통해서 담아내고 싶은 메시지와 의도가 시청자들이 더 직접적으로 와닿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보여주지 못한 미성년이나 어린 친구들에게 아쉬운 부분도 있다"라고 전했다.

강하나(이솜)가 김도기의 죄를 눈감아주고, 무지개 운수 멤버들과 강하나 검사가 다시 모인 결말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의아하다"라는 반응이 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이제훈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게 있겠지만 무지개 운수 사람들이 법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다시 도와주고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여지를 결말을 통해 남겨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강하나라는 검사 캐릭터가 무지개 운수와 대척점에 있었지만, 이들이 하는 뿌리에 있어서 합류를 해줘서 또 다른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주는 것을 마무리를 하는 게 저는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제훈은 "사설감옥에 악당을 가두고 더 이상 이 사회에서 활개치지 못하게 만들고 회개하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이 이후에 이야기들은 조금 더 사건사고가 제대로 해결될 수 있도록 무지개 운수가 서포트하고 도와주는 역할로 나간다면 조금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극중 김도기는 복수를 택한 인물이었는데, 실제 이제훈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그는 "이야기에 깊게 빠져들어서 피해자의 입장, 김도기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자면 갈등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마음적으로는 복수하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하지만 직접적으로 행동하는 데 있어서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해 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훈은 "그러려면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와 듣는 귀들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 부분에서 모범택시가 픽션을 통해서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enter@xportsnews.com / 사진=피알제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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