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권순우(91위)가 프랑스 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첫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권순우는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이탈리아의 베테랑 안드레아스 세피(98위)를 3-0(6-4 7-5 7-5)으로 꺾었다. 그는 3회전 진출에 성공해 개인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20년 US오픈 2회전 진출이었다.
1세트는 권순우와 세피가 서브 게임을 계속 가져가며 4-4까지 팽팽했다. 9번째 세피의 서브 게임에서 권순우가 승리를 가져오면서 균형을 깼고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챙기며 6-4로 권순우가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권순우가 차지했다. 5-5까지 두 선수는 자신들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11번째 세피의 서브 게임을 다시 권순우가 뺏었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권순우가 지켜내며 이겼다.
3세트는 세피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된 첫 게임을 권순우가 뺏어오며 시작했다. 2-1로 앞서던 네 번째 권순우의 서브 게임을 세피가 뺏어오며 2-2 동점이 됐고 이후 5-5까지 서로 서브 게임을 뺏기지 않으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승부는 11번째 세피의 서브 게임에서 갈렸다. 권순우가 이 게임을 뺏어오며 균형을 깼고 마지막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2시간 38분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권순우는 이형택, 정현 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프랑스 오픈 3회전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3회전에서도 승리한다면 한국 선수 최초로 프랑스 오픈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3회전 상대는 세계랭킹 9위의 강호인 이탈리아의 마테오 베레티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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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