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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소년단' 탕준상→김강훈, 유기농 성장 스토리…월화극 시청률 1위 [종합]

기사입력 2021.06.03 10:31 / 기사수정 2021.06.03 13:17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라켓소년단’이 방송 첫 주부터 단숨에 월화드라마 1위 왕좌 자리를 꿰찼다.

지난 5월 31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의 레알 성장 드라마다.

국내 최초 배드민턴을 본격 소재로 삼은 신선한 스토리 라인에 캐릭터와 딱 맞는 옷을 입은 배우들의 호연, 만화 한 페이지를 펼친 듯한 재기발랄 연출력이 더해지며 첫 방송 순간 최고 시청률 6.8%, 2049 시청률 3.0%(닐슨코리아 기준, 1회 2부)를 기록, 시작하자마자 월화극 전체 1위에 등극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지난 2회에서는 해남서중 ‘라켓소년단’ 윤해강(탕준상 분), 방윤담(손상연), 나우찬(최현욱), 이용태(김강훈)가 한 팀을 이뤄 대회 출전을 한 데 이어, 땅끝마을 주민들의 가슴 찡한 사연의 실마리가 공개되는 등 본격 전개가 예고돼 이목을 모았다.

이렇듯 귀여운 캐릭터와 건강한 스토리, 맛깔나는 연출력으로 방송 단 2회 만에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라켓소년단’에 쏟아진, ‘시청자 극찬’을 모아 정리해 봤다.

#유기농 스토리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과 땅끝마을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배경을 중심으로,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좌충우돌 성장기와 이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다채로운 사연, 관계와 소통에 대한 의미를 섬세하면서도 다이내믹하게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곰은 사람을 찢재” “이 카레는 원수에게 보내는 도전장이여” 등 재기 넘치는 코믹 대사들과 오매할머니(차미경)의 은밀한 사랑채가 사실은 손주들을 위한 놀이방이었다는 점, 홍이장(우현)이 서늘한 얼굴로 야밤에 삽질한 이유가 윤해강의 ‘똥맛 카레’를 묻기 위함이었다는 점 등, 미스터리하면서도 코믹한 반전 요소를 쥐락펴락 활용하며 밀당 재미를 선사했다.

이렇듯 정보훈 작가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독보적 센스 감각이 적재적소에 터져 나오며 안방극장의 입꼬리를 절로 끌어올렸다.

#연출X색감X음감

‘라켓소년단’은 국내 최초 ‘배드민턴’을 소재로 삼은 드라마인 만큼, 각종 배드민턴 기술 및 모션, 경기 장면 등을 마치 실제 경기를 지켜보는 것처럼 리얼하게 전달해 짜릿한 긴장감을 안겼다.

또한 땅끝마을의 때 묻지 않은 풍광을 부감샷을 통해 더욱 규모감 있게 담아냈고, 독특한 캐릭터와 쫄깃한 스토리의 매력을 다양한 카메라 워크와 편집 기술, 선명한 색감 등을 사용해 더욱 배가시키며 스포츠물의 박진감과 드라마적 감동을 동시에 잡아낸, 똑똑한 연출의 힘을 자랑했다.

#무공해 캐릭터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인 배우들의 특급 열연 역시 시청자를 빠져들게 하기 충분했다. 김상경과 오나라는 각각 중학교 배드민턴부 코치이자 부부였다는 깜짝 반전을 전해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고, 자연스러운 현실 부부 호흡으로 극의 리얼리티를 살렸다.

6인의 소년소녀, 탕준상과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과 이지원은 실제 배드민턴 선수들을 보는 듯 외형부터 실력까지,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쳤고 맛깔나는 사투리를 능청맞게 소화해 안방극장의 배꼽을 쥐게 했다.

여기에 배감독(신정근), 오매할머니(차미경), 홍이장(우현), 도시아내(박효주)와 도시남편(김민성)까지, 땅끝마을 어딘가에 살아있을 듯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갖고 능동적으로 움직여 극에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제작사 측은 “오랜만에 보는 힐링드의 등장이 반갑다는 반응이 많아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하며 “‘라켓소년단’ 멤버들과 땅끝마을 주민 등 캐릭터 소개에 집중됐던 1, 2회에 이어 3회부터는 ‘라켓소년단’만의 재기발랄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라켓소년단’ 3회는 오는 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팬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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