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김형자가 과거 이덕화가 만나자고 따라왔다고 고백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배우 김형자가 출연했다. 김형자는 자신의 친구를 찾고 싶다며 의뢰했다.
김형자는 자신이 정말 가난하게 살아서 화장실에서 줄 서던 시절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 친구는 지방에서 유학을 와서 자취를 했다. 방 하나에서 혼자 공부하고 밥 해 먹고 사니까 그게 부러워 죽겠더라. 난 내 방 하나 갖는 게 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김형자는 그 친구에 대해 "부잣집이니까 교복도 싱싱했다. 나는 딸이 여럿이라 옷을 물려 입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라면이 처음 출시된 당시를 떠올리며 "맨날 그 친구 집에 갔다. 별로 친하지 않았는데 자취하는 바람에 매일 그 친구 집을 갔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1970년 3월 졸업 이후로 친구를 보지 못해 못 본 지 50년이 넘었다고. 이에 김형자는 친구를 찾고 싶다고 고백했다.
추억 여행 전, 김형자는 현주엽을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며 음식을 대접했다. 다양한 음식을 내오는 김형자에게 김원희는 "원래 이렇게 음식이 많냐"라고 물었고 김형자는 "사람이 많이 찾아와서 늘 많다"라고 답했다. 현주엽은 고기를 끊임없이 먹으며 고기 먹방 일인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본격적인 추억 여행을 떠난 김형자는 자신의 작품을 돌아보며 추억을 회상했다.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에 대해 김원희는 직업에 대해 물었고, 김형자는 "앵무새가 조잘거리지 않냐. 정윤희는 말을 못 하는 사람으로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김형자는 과거 빼어난 외모로 인기를 끌었던 당시를 설명했다. 김형자는 "하루는 명동에서 무교동으로 걸어가는데 누가 '한번 만나줘'라며 한 남자가 따라왔다. 내가 보고 '나 지금 피서 가거든? 20일쯤 오니까 8월 20일쯤 다방에서 만나자'라고 하고 놀러 가서 잊어버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다음 해 TBC 방송국 계단에서 어떤 놈이 '너였냐?' 이러더라. 그 남자가 이덕화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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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