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찐친'이었던 고민녀와 남자친구가 연인이 되었지만 로맨스는 불가능했다.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남사친과 5년 동안 허물없이 지내온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녀는 오랫동안 남사친을 짝사랑하고 있었고, 여자친구와 이별하고 또 다시 자신을 찾은 남사친에게 고백하여 연인이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데이트는 친구 사이였을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매 순간이 편안했지만 고민녀가 꿈꿔오던 데이트는 아니었다.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는 고민녀에게 남자친구가 고민녀를 진짜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고 막말을 했고, 그 말처럼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키스를 피하기까지 했다. 고민녀는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과도기라고 생각했지만, 남자친구는 고민녀가 볼일을 보고 있는 화장실 문도 서슴없이 벌컥 여는 등 고민녀를 전혀 여자로 생각하지 않는 남자친구의 행동을 보였고, 고민녀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에 서장훈은 "키스는 못하는데 화장실 문은 연다고?"라며 황당해 했고, 주우재는 "고민녀가 진짜 여자로 안 보이나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사연 초반 고민녀 커플을 응원하던 한혜진도 "이건 끝이다. 진짜 현실적인 사연이다"라며 속상해했다.
이어 한혜진은 남자친구의 마음에 대해서 "오랫동안 친구로 지냈다는 건 서로 잘 맞았다는 거다. 연인으로 발전 가능성도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아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고, 곽정은은 "친구와 연인 사이에 차이점이 있다면 호감이란 감정 안에 '호기심이 있는지 없는지'이다. 좋아하니까 같이 있는 건 같지만 친구 사이에선 탐험하고 싶진 않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혜진은 "일단 고민녀를 위로해 주고 싶다. 안 해보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확인해봤으니 됐다고 여기면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김숙 역시 "5년간 짝사랑을 했는데 연인이 되어봤으니 할 거 다 한 거다. 더 끌고 나가면 서로에게 상처가 될 거다"라고 동의했다.
곽정은은 "여자로서 매력 없다는 말을 들으면 충격이 클 거다. 하지만 고민녀의 매력이 없는 게 아니라 남친에게 그 신호가 잡히지 않았던 것뿐이다. 본인이 별로인 사람이라고 단정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위로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