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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성남, 무패행진vs무승행진 맞대결

기사입력 2007.05.25 21:40 / 기사수정 2007.05.25 21:40

임찬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찬현 기자] 8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 있는 FC서울, 과연 18경 무패에 극적인 AFC챔피언스리그(ACL) 8강 진출로 기세가 오른 성남 일화를 잡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26일 오후 7시 '2007 하우젠 K리그' 12차전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쳐지는 경기는 '무패'와 '무승'의 한판 대결.

리그 초반 '귀네슈표' 공격축구를 내세우며 승승장구 하던 서울은 8경기 연속 무승(6무2패)의 늪에 빠져있고 상대팀 성남은 지난시즌 포함 11승 7무로 1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데다 8강 진출이 어렵던 ACL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기세가 오를 대로 올라 있다.

서울,  공격력 살아날 수 있을까?

무승행진이라지만 안정적인 수비진에 공격진이 대거 복귀해 해볼만 한 상황. 지난 20일 정규리그 11차전 부산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공격의 핵인 박주영, 정조국이 복귀전을 치렀다.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골포스트를 맞히는등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성남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게다가 컵대회서 천금 같은 골을 터뜨린 김은중이 박주영과 호흡을 맞출 경우 지금까지 성남을 상대로 5골을 합작한 박주영과 김은중 듀오가 출전할 가능성도 높다.

서울은 연이은 부상에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공격축구'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남겼지만 이청용과 기성용, 이상협등 어린 선수들이 팀 전술에 적응하면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성남, 누가 이들을 막으랴

빈틈이 없다. 23일 산둥 루넝에게 완승을 거둔 성남은 ACL과 K리그 모두 1군 선수들을 내보내는 강행군 속에서도 이렇다 할 부상 없이 무패행진을 벌이는 '강철체력'과 '놀라운 조직력'을 선보이고 있다.

성남의 수비진은 손대호와 김상식이라는 걸출한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도움을 받아 올 시즌 경기당 2실점한 경기가 없다. 김두현을 중심으로 최성국과 김동현, 모따의 마름모꼴 공격진 역시 21득점을 합작한 K리그 최고의 공격진용이다.

양팀의 역대전적은 성남이 2005년이래 4승 3무, 7경기 연속무패로 성남이 단연 앞서있다. 성남이 이 기록을 이어가며 1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갈지 서울이 전적을 뒤엎으며 추락하는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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