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하피냐가 리즈 유나이티드를 향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영국 미러는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로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하피냐가 팬들에게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하피냐는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에 나서 6골과 9도움을 기록하며 '승격팀' 리즈의 선전을 이끌었다. 리즈는 승격 첫 시즌인 이번 시즌 18승 5무 1패(승점 59점)의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강등권과 한참 동떨어진 리그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에 라이벌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전통 강호' 리버풀이 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하피냐는 맨유에 '절친'으로 유명한 이전 팀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있다. 국적이 같은 알렉스 텔레스와 프레드 역시 하피냐의 친구로 유명하다.
리버풀에도 친구는 많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알리송 베케르, 파비뉴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피냐는 리버풀이나 맨유로 떠나지 않고 팀에 남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먼저 피르미누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피르미누와는 특히 친하다. 리즈로의 이적을 축하해준 첫 번째 친구다"라고 말했다.
하피냐는 "맨유와 리버풀에 친구들이 있다는 게 재미있다. 페르난데스는 1년 동안 같은 팀에서 뛰었는데, 나와 거의 형제 같은 사이가 되었다"라며 페르난데스와의 친분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맨유에는 텔레스도 있다. 몇 번이나 경기장에서 마주쳤는지 모르겠지만 항상 존경심을 가지고 상대했다. 맨유에는 친한 프레드도 있다!"라며 친구들을 나열했다.
그런데도 하피냐는 "스타드 렌에서 1,700만 파운드(한화 약 268억 원)에 리즈와 계약했다. 아직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았다"라고 말하며 이적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나는 어린 시절 TV에서 웨인 루니, 루드 반 니스텔로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티븐 제라드,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와 같은 영웅들을 보고 자랐다. 하지만 나를 믿고 큰돈을 투자한 것은 리즈였다. 나에게 애정을 가진 사람들 역시 리즈의 팬들이다. 매우 행복하다"라고 말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는 리즈와 계약을 맺고 있고, 어떠한 이유로도 리즈를 떠날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나는 여기서 행복하고, 리즈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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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