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30 10:41 / 기사수정 2010.12.30 10:41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부산KT 송영진(32)의 활용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KT는 지난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3-108로 승리했다.
이로써 17승 8패를 기록한 KT는 4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를 유지했다. 반면, KCC는 7연승이 좌절되면서 12승 13패로 7위를 기록했다.
이날 KT의 송영진이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서 14점, 4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송영진이 돌아오면서 KT의 다양한 공격옵션과 수비에서 수월해졌다는 평이다.
높아진 골밑
올 시즌 내내 높이에서 약점을 보인 KT는 높이가 좋은 팀들을 만날 때마다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장신 포워드' 송영진이 가세하면서 골밑이 살아나게 됐다. 지난 29일 KCC전에서도 하승진을 효과적인 협력수비와 박스아웃으로 막아내며 승리에 일조했다.
숨통 트인 제스퍼 존슨
높이가 낮았던 KT는 어쩔 수 없이 존슨의 인사이드 플레이가 잦았다. 그럴 때일수록 존슨은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송영진의 복귀로 수비가 몰렸던 존슨에게 여유가 생기면서 공격이 한층 수월해 졌다.
또한, 외곽포 능력이 뛰어난 존슨이 골밑보다 외곽에서의 플레이를 즐기는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힘이 될것이라 전망된다.
스몰포워드로서의 박상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펄펄 날고 있는 박상오(평균 16.2점, 5.6리바운드)는 송영진의 합류가 제일 덕을 보게 됐다. 올 시즌 스몰포워드로서의 변신을 시도했던 박상오는 송영진의 부재로 인해 다시 파워포워드 자리에서 고군분투했었다.
그러나 송영진의 가세로 박상오는 스몰포워드로 나서며 같은 포지션의 상대 선수를 높이와 힘에서 압도하며 공격을 불을 뿜었다.
지난 29일 KCC전에서 무려 2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리며 팀 4연승을 이끌었다.
위기에서 기회로 바꾼 KT는 연승을 계기로 부상의 악몽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 그리고 상위권 순위싸움을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이 시점에서 송영진의 복귀가 어떤 영향을 줄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송영진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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