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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백천, ♥김연주와 첫만남 회상…"母 반응 충격이었다" (같이 삽시다)[종합]

기사입력 2021.05.24 22:50 / 기사수정 2021.05.24 21:5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임백천이 아내 김연주와의 러브 스토리를 회상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임백천이 등장, 사선녀들과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영란은 "임백천 씨 하면 예쁜 아내 김연주 씨가 기억이 난다. 분장실에서 대화도 하고 그랬었다"고 말했다. 김연주는 과거 MC로 활약한 바 있다.

이어 김영란은 "MBC에서 MC를 5명 정도 뽑았다. 근데 거기서 1등으로 뽑힌 거다. 1등이랑 2등 차이가 너무 컸다. 혼자 독보적이었다"며 감탄을 이어갔다.

또 "남자가 아니라 여자가 그렇게 트렌치 코트를 잘 소화하는 걸 처음 봤다. 영어도 엄청 잘하고 키도 크고 예쁘고 그랬다. '멋있다' 하면서 쳐다봤었다"고 덧붙여 김연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임백천은 "어머니한테 인사를 가기로 했다. 우리 엄마 얘기가 충격적이었다. 엄마가 '연주야 너 진짜 아깝다'고 했다. 우리 엄마가 적군인 줄은 몰랐다. 결혼한다고 하니까 10명 중 10명이 다 (아내가) 아깝다고 했다"고 전했다.


연애 스토리를 묻는 사선녀의 물음에 임백천은 "제가 졸업하고 건설회사에 입사했다. 큰 현장에서 5~6년 일했었다. 사무실에서 이른 아침에 TV를 보니까 김연주라는 MC가 너무 진행을 잘하고 근사하더라. 유명한 사람들이랑 영어랑 인터뷰를 하고 '멋지다' 그랬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당시 김연주는) 제가 목표로 세울만한 위치의 사람이 아니어서 생각도 안 했다. 건축기사가 너무 힘들어서 방송을 다시 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방송국에 다시 들어갔는데 한군데도 나를 써주는 데가 없었다"고 전했다.

임백천은 "잔머리를 막 굴리다가 노래 한 곡을 히트시키면 방송국에서 날 써주겠다 싶었다. 그러다 '마음에 쓰는 편지'라는 노래가 히트를 쳤다"며 "앙드레김 선생님 패션쇼에 취재를 왔더라. 팬이라고 전화번호 좀 달라고 고백했다"고 덧붙여 감탄을 이끌어냈다.

김연주의 전화번호를 받고도 한참 후에 전화를 했다는 임백천은 "전화는 하고 싶지만 거절 당할까 두려웠다. 또 애인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만나게 된 계기를 전해 이목을 모았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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