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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아직도 빚 갚는 중…母, 3년 넘게 병원에" (심야신당) [종합]

기사입력 2021.05.23 17:50 / 기사수정 2021.05.23 16:17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심야신당' 이상민이 어머니가 투병 생활 중이라고 털어놨다.

21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 TV'의 '심야신당'에는 'EP134 충격고백 26년 만에 찾은 어머님의 친동생을 만나면 안 되는 이상민의 기막힌 사연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호근은 이상민의 사주를 받고 고독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이상민은 "집에 저 혼자밖에 없다. 저 4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그때부터 장사를 하면서 살았다"며 그러다 보니 외로움을 오래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친근하게 다가가는 게 어렵다"고 밝힌 이상민은 "사람이 다가오는 온정을 무조건적으로 믿었었다. 가까이에 좋은 말 하는 사람을 아군이라 생각하고 쓴 소리 하는 사람을 배척하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민은 사업을 하며 생긴 빚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방송 일을 하면서 많은 채무를 갚게 될 거라 생각을 못 했다"며 "사업만 했었고, 사업을 해서 빚을 갚아야 된다 생각하면서 안 풀렸었다"고 밝혔다. 이어 "갑자기 방송을 시작했고, 방송에서 나오는 출연료로 채권자들이 가져갈 만큼 가져가고. 이런 반복적인 게 갚다보니 15년이 흘렀다. 2, 3년 안에 갚을 수 있어 이 생각으로 살아왔었다. 그게 안 되고 2012년 방송 일을 하면서 이렇게라도 갚자하면서 매일 일을 하다보니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아직도 빚을 갚고 있음을 털어놨다.

정호근은 "연예인들 세금이 어마어마하다"고 했고, 이상민은 "1억 갚으려면 안 쓰고 2억을 벌어야한다"고 밝혔다. 또 이상민은 "원래 받으려던 돈보다 더 받아야한다는 전화도 받았다"며 "(구두로) 약속했지만, 일을 할 때에는 다 갚고 집이라도 하나 얻고 작은 거라도 설렘을 느끼고 기대감을 갖고 일을 해야 한다. 빚을 갚는다는 생각만으로 버티면 힘들었을 거다. 그래서 
옷도 사고 신발도 모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꿈이 있어서 웃으면서 방송하는 거다. 살다보면 생각대로 안되는 일도 많고, 이러다 보니 아직 가고 있는 상황인 거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정호근은 "나 혼자를 놓고 잣대질하고 발을 잡는 사람들이 한두명이아니다"라고 예상했고, 이상민은 "사업할 때 선후배들이 얼마나 많았겠나. 이런저런 부탁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홍보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제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려고 한 적은 없다. 단 구설이 생기면 풀려고 애를 써야하는데 애를 쓴 적이 없다. 요즘같은 경우는 당연히 반박을 한다. 방송 처음 시작하면서 그런 구설들이 다시 되새김질 되면서 그런 부분 오해는 다 풀렸다"고 밝혔다.



또한 정호근은 이상민 어머니의 건강을 언급하며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상민은 이를 수긍하며 "어머니가 건강하셨다. 혼자 운전하고 다니시는 것도 좋아하고, 어머니도 혼자되신 지 오래돼셔서 외로움을 많이 타시니까 보험이라는 직업도 놓지않으셨다. 또래 분들이 몰려있으니, 사랑방처럼 놀다오시고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회사에서 상품으로 준 패키지 여행을 다녀오신 후 건강히 급격히 안 좋아졌다고. 이상민은 "캐나다를 다녀오신 후 일주일 있다가 전화가 왔다. 몸이 안 좋은 것 같다 하셔서 바로 응급실 갔더니 뇌에 문제가 있다더라. 어머니가 복잡하게 3년동안 병원생활하고 계신다"고 했다.

그는 "첫 번째 뇌가 안 좋아서 입원을 하셨는데 수술할 수 없을 정도로 혈소판 수치가 감소돼 이것부터 고쳐야 한다고 했다. 1년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못 찾다가 좋은 주사를 만나 일주일에 한 대씩 맞아야하는데 그게 150만원이다. 그걸 맞으면서 수술을 하셨다. 좋아지셨다. 한 번 퇴원을 하셨는데 1년 병원에 있다 집에 오시니 기분이 좋으셨는지 운동을 한다고 하다 넘어지셔서 허리가 다쳤다. 못 움직이니 합병증이 왔다"며 3년 이상 병원에 계신 어머니의 병원비, 간병인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했다.

어머니의 잃어버린 친동생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어머니가 어렸을때 친동생을 잃어버렸는데 제가 가수가 된 후 찾았다. 해외 입양을 갔더라. 그래서 미국으로 2000년대 초반에 갔다. 그런데 어머니가 저한테 (이모 관련 일은) 손도 대지 말라고 하더라"며 이모가 어머니를 전도하려 했다고 했다.

이상민은 "제가 힘들때 우리 어머니한테 (이모가) 개인적인 통화로 무엇을 하셨나보다. 어머니가 그 종교를 가입하러 가시다 교통사고가 났다. 어머니가 이건 (그 종교를) 믿지 말라는 거니까, 신경쓰지 말라더라. 그런데 이모가 작년에 돌아가셨다. 그 종교 지부가 있더라. 이모 화장한 유골을 어머니에게 보내줄 수도 있고 자기들이 처리할수도 있다고 했는데 어머니가 거부했다"고 했다. 아직 이에 대한 죄책감이 있다고 밝힌 이상민에게 정호근은 "만나지 말아야할 인연이었다"며 "제발 건강 조심해라"고 당부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푸하하 TV'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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