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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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tvN‧제2의 '펜트하우스'…제1의 IHQ 없는 채널 개국 [엑's 현장]

기사입력 2021.05.20 17:50 / 기사수정 2021.05.20 15:59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IHQ 박종진 총괄 사장이 "3년 안에 tvN 정도의 시청률과 인지도를 갖추는 게 목표"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IHQ 채널을 개국하는 자리에서 "제2의 tvN", "제2의 '펜트하우스'", '알쓸신잡' 등을 언급, 오히려 IHQ를 지우는 듯한 소개는 아쉬움을 남겼다.

IHQ 채널 개국 및 IHQ의 자체제작 드라마 '욕망' 기자간담회가 20일 오후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IHQ 박종진 총괄사장과 '욕망'의 곽기원 감독, 주연 배우 이지훈이 참석했다.

종합 미디어 그룹 IHQ는 오는 7월 5일 IHQ 채널을 개국한다. 드라마 '욕망'을 비롯해 다수의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관련, 이날 박종진 총괄사장은 "제2의 tvN 탄생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코미디TV가 IHQ 코미디TV로 바뀐다. 그 모델이 tvN이다"라는 강렬한 인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박종진 사장은 IHQ 신규 예능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IHQ는 '맛있는 녀석들' 세계관을 확장, 안주 맛집을 공략하는 '마시는 녀석들', 조세호와 남창희가 게스트와 함께 '라떼' 이슈를 풀어보는 레트로 퀴즈쇼 '별에서 온 퀴즈', 프로 집콕러들의 자체 제작 게임 챌린지 '방구석 운동회' 등을 선보인다. 그는 "새롭게 12개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예능프로그램에만 250억원을 투자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또한 박명수와 김구라가 MC를 맡은 '리더의 연애'에 대해서는 "3, 40대 여성 CEO가 남자 연예인과 데이트를 하고, 결혼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오지랖 인문학'에는 박종진이 직접 정봉주 전 국회의원과 함께 출연해 프로그램을 이끈다. 그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의미가 있는 곳들을 같이 찾아다녀보자 했다. 두 명의 박사님이 함께한다. tvN '알쓸신잡' 느낌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IHQ와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손잡고 선보이는 IHQ 개국 드라마 '욕망'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욕망'은 성공, 복수, 아이, 사랑 등 각기 다른 욕망을 향해 폭주기관차처럼 달려가는 네 남녀의 본격 치정 로맨스릴러. 개국 드라마에 대해 박종진 총괄사장은 "제 2의 '펜트하우스'"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펜트하우스'를 소환하기도 했다.



'제2의 퍼레이드'가 계속되자 이날 현장에는 제2의 무언가가 아닌 IHQ만의 경쟁력에 관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박종진 총괄사장은 "창조라는 게 벤치마킹에서 시작해야한다"며 1차적인 목표를 제2의 tvN으로 소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차피 저희는 기업이다. 기업의 목적은 이익을 남기는 데 있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OTT 맞춤형,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제작하는데 최대한 포인트를 두고 갈 수밖에 없다. 한계이자 기회이다. 머니게임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골목이다. 거기에 저희는 맞춰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종진 총괄사장은 "예능을 10개 넘게 시작하는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이처럼 확실한 비지니스 모델 없이는 갈 수 없었다"고 덧붙이며 "채널이 너무 인지도가 낮고 저평가 되어있다. 3년 안에 tvN 정도의 시청률과 인지도를 갖추는 게 목표다. IHQ가 어떤 방송국인지 여러분들에게 알리고, 최소 tvN을 목표로 해서 가겠다고 이야기 드리겠다"고 또 한 번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박종진 총괄사장은 "시청률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채널 번호가 너무 엉망이다"라며 "이 예능프로그램들을 모두, 고집스럽게 우리 방송국을 통해서 방송한다. 어렵더라도 번호를 찾아 들어오면 좋은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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