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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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홀' 이준혁, 임원희 계략에 경찰복 벗었다

기사입력 2021.05.20 10:26 / 기사수정 2021.05.20 10:26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다크홀' 이준혁이 경찰복을 벗은 이유가 밝혀졌다.

OCN 금토드라마 '다크홀'은 싱크홀에서 나온 검은 연기를 마신 변종 인간들, 그 사이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유태한(이준혁 분)의 원래 직업은 경찰. 경찰이었다는 사실은 변종 인간으로 인해 무지시(市)가 아비규환이 되자, 한 사람의 목숨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은 뼛속까지 깊은 그의 정의감으로 증명하고 있다.

그런 태한이 경찰 아닌 렉카 기사를 하고 있는 이유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최대 의문으로 자리 잡았다. 앞서 "뇌물 쳐먹고 잘린 주제에"라며 비꼬던 조폭 뱀눈(용진)의 말과 이제껏 보여진 태한의 모습은 전혀 매치가 되지 않았기에 그가 가진 비밀이 무엇인지 관심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유태한의 모든 미스터리는 지난 방송에서 드러났다.

유태한이 '뇌물경찰'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데에는 박순일(임원희) 경장과 뱀눈이 엮여 있었다. 당시 순일은 도박에 손을 댔다가 모두 잃어 뱀눈에게 빌린 돈을 갚을 수 없는 상태였다. 이에 벼랑 끝까지 몰려 애원하는 그에게 뱀눈은 평소 눈엣가시였던 태한을 손을 봐달라 요구했다. 그렇게 뇌물수수라는 누명을 쓴 태한은 억울하게 경찰 제복을 벗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순일이 무지병원에서 다시 만난 태한을 껄끄러워했다. 자신 때문에 옷을 벗게 되었어도 "나 이거 아니어도 잘 먹고 잘살아"라며 의연했던 태한을 다시 보는 건 마치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것과 같아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불편한 마음을 가진 순일이지만 한때 아꼈던 후배 태한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자 그를 도와주며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의 마음 한 켠에는 도박 빚 때문에 태한을 팔아 넘겼다는 진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거대한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재난 상황에서 재회한 태한과 순일은 함께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며 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언제 밝혀질지 모르는 진실이 태한과 순일 사이의 또 한 번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크홀' 제작진은 "시청자들은 알지만 태한은 모르는 순일과의 껄끄러운 과거가 이들의 서바이벌 동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반환점을 돈 '다크홀'의 남은 이야기에 주목해달라"라고 전했다. 

'다크홀'은 매주 금,토 오후 10시50분 OCN에서 방송되며, tvN에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OCN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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