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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교사 고민男 "부정적 시선 多…방과후 수업 제외" (물어보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5.18 06:45 / 기사수정 2021.05.18 00:26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물어보살' 체육 교사가 고충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체육 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날 세 번째 손님으로  42세 체육교사 김정섭 씨와 47세 체육교사 조종현 씨가 찾아왔다.

김정섭 씨는 "과거 기계체조 운동선수였다. 운동 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그만두고, 고민이 많았을 때 체육 담당이신 담임선생님을 보고 체육 교사의 꿈을 키웠다"며 "체육교사가 된 후 체육 교사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인게 있다"라며 '단무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발혔다.

조종현 씨는 "저희가 열심히 하잖아요. 영화를 보면 체육 선생님은 대부분 악역이다"라고 해 이수근인 "예체능 쪽이다. 미술 아니면 체육 선생님이다"라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처음에는 그럴 수 있다 하는데 너무 반복적으로 나오다보니 속이 상한다"라며 '체육 교사의 거친(?) 이미지 이제 좀 개선 됐으면'라는 고민을 의뢰했다.


서장훈은 "미안한데, 영화를 보고 그런 생각을 안 했다. 영화를 영화로 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거다"라며 고민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수근은 "비율로 따지면 교장 선생님이 더 많다"라며 체육교사보다 교장 선생님이 더 속상할 거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서장훈의 말에 조종현 씨는 "저희가 속상한 이유는 저희를 보고 체육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있다. 그 친구들도 그 영화를 보게 된다"라며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체육 교사의 이미지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체육 교사 영화 동아리에서 나온거냐"라며 의뢰인들이 영화 속 이미지를 걱정하자 "영화 속 대기업 사장님은 악역이 많다. 실제로 그래?"라며 실제와 다르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이수근이 "그런 영화의 이미지 때문에 실제로 힘든 점이 있냐"라고 묻자 조종현 씨는 "학교에서 여러 가지 교과가 있는데, 생활 지도 담당은 체육 담당이다. 저희가 전공이 생활 지도가 아닌데 마치 아이들을 야단치고 쓴소리를 하는 부분은 저희를 찾는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이수근이 "예전 체육선생님은 운동복 입고 호루라기 목걸이에 해병대 모자를 쓰고 있다"라고 하자 김정섭 씨는 "해병대 출신으로 17년째 생활 지도와 학폭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그 이미지가 생활에 미치는 부분이 크다고 밝혔다.

고민을 듣던 서장훈은 "내가 볼 때는 우리한테 와서 할 이야기가 아닌 교육부에 이야기를 해라. 이건 분명 잘못 된 거다. 단지 체육 선생님이라는 이유로 생활지도를 맡기는 것도 편견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에 두 체육 선생님은 "100%는 아나지만 체육 선생님이 엄한 역할을 맡아주기를 바란다", "그거를 바라보는 아이들이 직접 혼나지 않았어도 거친 이미지로 생각한다. 그런 학생들이 영화감독이 되고, 드라마 작가가 돼서 이미지가 각인된 거 같다"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큰 고민으로 "방과후 과목으로 체육을 원하지만 '국,영,수'에게 밀리고 있다"라며 "농구로 예를 들자면 수업을 통해 슛을 통해 목표 의식을 높이고, 패스를 통해 배려심을 배울 수 있다"라고 체육 활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우리나라가 사회 분위기가 오래되기는 했지만, 입시에 몰두해 체육을 우선순위에서 제외된다. 체육을 통해 얻는 게 무궁무진하다. 선진국의 조건 중 하나는 국민 한 명 한 명이 스포츠를 얼마나 즐기는게 아닐까"라며 두 체육 선생님의 마음을 위로했다. 또, 그는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협회가 필요하다며 사람들의 뜻을 모아서 자기 개발과 편견을 깨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두 체육 교사의 점괘는 "꿀 깃발로, 제자들이 건강하게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라며 선생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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