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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첼시에 1-0 승...창단 137년 만에 첫 우승 [FA컵]

기사입력 2021.05.16 08:2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스터시티가 창단 첫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레스터시티는 16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쉬 FA컵 첼시와의 경기에서 유리 틸레망스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홈팀 첼시는 3-5-2 전형으로 나섰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를 비롯해 수비에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티아고 실바-안토니오 뤼디거가 이름을 올렸다. 윙백에는 리스 제임스와 마르코스 알론소, 미드필더엔 은골로 캉테-조르지뉴-메이슨 마운트, 최전방에는 하킴 지예흐와 티모 베르너가 출장했다. 

레스터도 3-5-2 전형을 들고나왔다. 캐스퍼 슈마이켈 골키퍼를 비롯해 웨슬리 포파나-조니 에반스-찰라르 쇠윤주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윙백에는 티모시 카스타뉴, 루크 토마스가 나왔고 미드필더에는 윌프레드 은디디-유리 틸레망스-아요세 페레스, 최전방에는 제이미 바디와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나섰다. 

양 팀 모두 전반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15분 카스타뉴의 전진 이후 크로스를 바디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티아고 실바의 블록에 막혔다. 전반 23분엔 마운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전반 28분엔 혼전 상황에서 실바의 크로스가 베르너와 아스필리쿠에타의 머리를 모두 스쳐 지나갔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양 팀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7분 캉테의 크로스에 이은 교체 투입된 마르코스 알론소의 헤더 슈팅이 나왔지만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를 바꾼 득점은 갑작스럽게 나왔다. 후반 17분, 티아고 실바의 패스가 페레스의 몸에 맞고 굴절된 볼을 틸레망스가 받았고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페레스의 핸드볼을 주장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득점 이후 레스터는 수비적으로 내려섰다. 후반 32분에 캉테의 크로스를 칠웰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마이켈이 팔을 쭉 뻗어 막아냈다. 이어 후반 41분엔 박스 안에서 마운트의 왼발 슈팅을 또다시 슈마이켈이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막아냈다. 

첼시는 후반 43분 첼웰의 침투에 이은 레스터 수비진의 자책골을 유도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첼웰이 최종 수비였던 쇠윤주보다 살짝 앞서있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레스터는 첼시의 파상 공세를 끝까지 지켜내며 창단 137년 만에 첫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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