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배우 구혜선의 예술 활동에 혹평을 남긴 이규원(홍대 이작가)에 맹비난을 펼쳤다.
14일 진중권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데 이규원 작가님 작품도 콘셉트가 후지세요. 누가 그리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된 겁니다. 좋아하는 그림은 돈 주고 살 수도 있는 문제.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닙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연예인들 작품활동이 작가들에게 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들 거기서 박탈감을 느낀다고 하는 건지. 그림 산 이들이 그저 연예인이 그린 거라 해서 산 것이라면 어차피 그 사람들, 작가들 작품은 안 살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대한민국이 신분제 사회도 아니고 꼭 홍대 나와야 작가 자격이 생기나"라고 비꼬기도 했다.
다음은 진중권 글 전문.
근데 이규원 작가님 작품도 콘셉트 후지세요.
누가 그리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된 겁니다.
좋아하는 그림은 돈 주고 살 수도 있는 문제.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닙니다.
연예인들 작품활동이 작가들에게 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들 거기서 박탈감을 느낀다고 하는 건지.
그림 산 이들이 그저 연예인이 그린 거라 해서 산 것이라면 어차피 그 사람들, 작가들 작품은 안 살 겁니다.
대한민국이 신분제 사회도 아니고
꼭 홍대 나와야 작가 자격이 생기나....
인문학자들도 마찬가지. 설민석, 최진기가 인문학에 해가 되는 것 아닙니다.
그냥 다른 재능이고, 그냥 하는 일이 다른 것 뿐...
그 사람들이 설민석, 최진기의 강의가 없어진다고 인문학자들 책 사고 강의 들을 것도 아니고...
실수, 오류, 오해, 오독 등은 인문학자들도 흔히 합니다. 나도 강의 중에 가끔은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해요.
그때그때 지적해서 고쳐나가면 될 일.
am8191@xportsnews.com / 사진=진중권 트위터, 구혜선 인스타그램, 매불쇼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