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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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승연 "둘째 동생의 첫 직업, 콜센터 진상 고객에 많이 울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1.05.13 12:39 / 기사수정 2021.05.13 12:3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공승연이 콜센터 상담원 경험이 있는 둘째 동생의 경험담을 들으며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13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감독 홍성은)의 주연 배우 공승연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저마다 1인분의 외로움을 간직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다양한 세대의 1인 가구의 삶을 따뜻한 시선을 통해 묘사한 작품으로 단편 '굿 파더'(2018)로 주목받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신예 홍성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2021) 한국경쟁부문에 진출, 공승연의 배우상과 함께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극중 공승연은 폭언이나 성희롱 발언에도 무미건조하게 대응하는 콜센터의 에이스 상담원 진아를 연기했다. 

이날 공승연은 "둘째 동생의 첫 직장이 콜센터 상담원이었다. 당시 동생과 친구들이 고등학교에서 무더기로 콜센터에 취직했다. 이후 동생은 회사를 전전하면서 이직을 했는데 아직까지도 콜센터가 좋았던 경험이라고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집에 와서 울기도 많이 하고 내게 어떤 진상 고객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연기한 진아는 그 속에서도 에이스라고 불리지 않나. 어떤 인물일까, 정말 괜찮은 걸까 생각하게 됐다. 아마 진아도 처음에는 힘들었을 것 같다. (상처들에) 점점 무뎌지고 단절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유튜브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재밌는 콜센터 에피소드부터 인신공격을 하는 영상까지 정말 많다. 저는 연기인데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진아로서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목소리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익숙해지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바로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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