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는 시행계획이 확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24일 전체회의를 개최해 '2011년도 아날로그 TV방송의 디지털전환 시행계획(이하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시행계획은 '디지털전환 특별법'과 '디지털 전환 활성화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방송사업자 등이 수립한 시행계획을 종합하여 구체화한 것이며, 예산은 총 411억 6천만원이 소요된다.
지금까지의 디지털전환은 제작·송출시설 구축, 송신시설의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 등 공급자 측면의 디지털전환을 강조해왔지만 오는 2011년도에는 홍보, 수신환경 개선, 취약계층 지원 등을 강화하여 시청자 중심의 디지털전환을 중점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자 측면 강화
방통위는 전략적으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인터넷에서만 구입 가능한 디지털 컨버터를 대형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텔레비전 수상기의 경우 중소기업이 제조한 보급형 디지털TV를 조달등록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모든 국민이 지역적, 환경적 요인에 관계없이 양질의 디지털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수신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송사업자와 공동으로 200개의 농어촌 마을에 공시청 설비를 개선하고, 위성을 통해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13만세대에 위성수신기를 보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과학기술부 및 EBS와 협력하여 영세 농어촌 지역 초중고교의 노후 지상파 TV수신시설에 대해 무상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일부 TV수신료 면제 가구,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7만 가구에 DTV 구매보조 또는 디지털컨버터 무상지원하고, 소득이 낮은 시각장애인, 난청노인 등에게 화면해설방송수신기(5,000개), 자막방송수신기(8,584개)를 지급할 계획이다.
공급자측면 보완
지상파 방송사가 디지털보조국을 적극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융자지원(220억원)과, 관세감면(4%) 등의 지원정책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제주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날로그 TV방송 종료 및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을 6월29에 마무리하고 서울 및 광역시 등에 디지털방송 전환 지원센터(9개소)를 구축하여 디지털전환 전국 사업을 대비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협력 강화
방통위는 TV방송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국민이 시청하는 정보전달 매체로서 다른 어떠한 매체보다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기인해 대국민 홍보와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모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오는 2012년 12월31일 디지털전환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 = '디지털 방송 전환' 공익광고 캡처 ⓒ DTV KOREA]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