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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정일우·권유리, 로맨스 시작되나…시청률 또 상승→최고 6.4%

기사입력 2021.05.10 07:2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MBN ‘보쌈’에서 서로의 구원자가 된 정일우와 권유리가 설레는 한 시간을 선사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 4회에서는 일생일대의 실수, 보쌈이란 악연으로 시작된 바우(정일우 분)와 수경(권유리)의 인연이 선연으로 가는 설레는 ‘한 집 살이’ 과정이 그려졌다. 특히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진 자신을 구한 바우를 보호하기 위해, 대엽(신현수)이 휘두르는 검을 막아 선 수경의 엔딩은 이러한 관계 변화의 정점을 찍었다.

이날 방송은 바우가 수경을 따라 거침 없이 강물로 뛰어들면서 시작됐다. 그렇게 그녀의 목숨을 살렸지만, 감사는 커녕 원망만 돌아왔다. 자신이 진짜 죽어야 아버지 광해군(김태우)을 비롯해 모든 이가 편해지는 상황에 수경이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며 낙담한 것. 이에 화가 나 “남들 사정 상관하지 말고 이제부터 그쪽을 위해 살라”고 소리치던 바우에게도 “나도 당신처럼 이미 죽은 놈”이란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어 보였다.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던 수경은 결국 다시 한번 살아볼 용기를 냈고, 바우와 차돌(고동하) 부자를 따라 나섰다.

바우는 난리통에 버려진 폐허가 된 집을 고쳐 터전을 마련했지만, 콧구멍만한 동네에 딱히 돈벌이를 할 만한 게’ 없었다. 한양에서 꽤나 이름을 날렸던 투전판까지 가봤지만, 지주와 나라에 뜯겨 돈이 씨가 마른 백성들의 판에선 감질 맛만 날 뿐이었다. 결국 쌀까지 떨어져 차돌과 수경이 생무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을 보고는 밤도둑질에 나섰다. 문제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망이라도 보겠다며 차돌도 함께 한 것. “차돌이도 도둑놈으로 만들 셈이냐”고 꾸짖는 수경에게 바우는 “굶겨 죽는 것보다 낫다”고 맞섰다.



한바탕 대거리 후 수경이 집을 나가자, 그녀가 또다시 나쁜 마음을 먹은 것은 아닌지, 입 단속 못한 스스로를 탓하며 안절부절한 쪽은 되레 바우였다. 밤늦게 돌아온 수경을 보자마자 어디 다친 데는 없냐며 쌓였던 걱정부터 터뜨린 이유였다. 그러고 보니, 수경은 어딘가 달라져 있었다. 값나가는 사대부가 여인의 소복이 아닌 누덕누덕 기운 여염집 아낙의 옷차림에 얼굴엔 검은 얼룩이 가득했다. 주막에서 설거지를 했다며, 일해서 번 돈을 내민 수경은 “다시는 차돌에게 나쁜 짓을 시키지 말라”고 못을 박았다.


수경의 의중을 알게 된 바우는 약초를 캐러 산으로 갔다. 수경은 주막에서 일했고, 이전과 달리 밥을 맛있게 먹고 밤에는 골아 떨어졌다. 개울가에서 빨래를 하다 아낙네들의 수다도 들었다. “사람들 등을 처먹던 천벌 받을 악질 부자가 싹 털려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갈 정도로 속이 후련하다”는 내용이었다. 바우가 일전에 도둑질을 했던 그 집인 것은 몰랐지만, 수경은 그렇게 우물 안 개구리로 사느라 몰랐던 세상을 알아 나갔다. 무엇보다 바우 부자와 함께 평범한 가족이 누리는 평온한 행복을 느꼈다.

하지만 이들 뒤엔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안이 도사리고 있었다. 이이첨(이재용)은 물론이고, 딸을 이용해 왕권을 지키려는 비정한 아버지 광해군(김태우)까지도 이들을 추적하고 있었기 때문. 불행인지, 다행인지, 바우 부자와 수경을 먼저 찾아낸 건 다름 아닌 대엽이었다. “니 놈이 보고 싶어 눈이 짓무르던 참이었다”며 분노의 검을 휘두르는 그를 수경이 막아 서자, 대엽은 물론이고 바우도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게 달라진 세 남녀의 운명의 향방이 더더욱 궁금해지는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본방송 시작 동시에 국내 대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가 OTT 독점 공개한다.

한편 '보쌈' 4회는 전국 5.5%, 최고 6.4%를 나타내며, 2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종합편성 일요 프로그램 전체 1위, 동시간대 1위에 등극하며, 심상치 않은 상승세의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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