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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 먹여서"…'고등래퍼4' PD 밝힌 '최애팀' 선택 힘든 이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5.06 08:00 / 기사수정 2021.05.06 01: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고등래퍼4' 이진아 PD가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Mnet '고등래퍼4'는 지난 4월 23일 파이널 무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박현진, 김우림, 노윤하, 이상재, 이승훈이 최종 5인에 뽑힌 가운데, 트레이드 엘(Trade L)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이승훈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고등래퍼4'에 참가한 고등 래퍼들과 멘토들은 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소통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더콰이엇과 염따, 사이먼도미닉과 로꼬, 창모와 웨이체드, 박재범과 Ph-1과 우기가 팀을 이뤄 래퍼들의 성장을 도왔다.

양홍원, 최하민, 김하온, 이로한, 이영지, 강민수 등을 배출해 온 '고등래퍼'는 벌써 시즌4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고등래퍼4'의 이진아 PD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이진아 PD는 "먼저 '고등래퍼4'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새 시즌이니만큼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그만큼 '고등래퍼'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에 모든 제작진이 힘내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기획하고 제작하는 기간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꿈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가는 참가자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저에게도 잊지 못할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이돌 출신 래퍼, 이미 활동 중인 래퍼들의 출연으로 이목을 모았던 이번 시즌, 우승자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이 PD는 "제작발표회에서 멘토님들도 말했듯이 특정 우승후보가 없었던 것이 이번 시즌의 포인트라고 볼 수도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그만큼 각기 다양한 매력과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많았던 것 같고, 실제로 온라인 투표를 집계하는 순간까지도 누가 우승할지 예상이 어려운 박빙의 대결이 아니었나 싶다. 파이널에 오른 5명 중 누가 우승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결과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입장에서 보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뭘까. 이진아 PD는 박현진, 강서빈, 김우림, 이승훈 조의 ‘한강 gang’ 무대를 꼽았다.

"사실 고등래퍼에서는 처음 해보는 미션이기도 해서 이 친구들이 주어진 시간 동안 얼마나 어우러진 무대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했는데, 기대 이상의 무대를 보여주었고, 경쟁 이상의 화합을 잘 보여주어 왠지 모를 울컥함도 있었고, 참가자들에게 고마운 무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 이진아 PD에게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가 있냐고 묻자 "방송에도 나왔지만, 첫 번째 미션이었던 ‘출석체크:랩 탐색전’에서 허원혁 군이 실수를 하고,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작진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는데 그 누구보다 다른 참가자들이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본 MC 넉살의 센스 덕에 탄생한 장면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당시 허원혁은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해 최하점을 받았으나 넉살의 넉살로 한번 더 기회를 얻었다.

제작발표회에서 '고등래퍼4' 제작진은 이번 시즌의 포인트로 참가자와 멘토 간 케미를 꼽았다. 이진아 PD의 '최애 팀'은 어디였을까. 이에 이 PD는 "각 팀마다의 매력이 있어 한 팀을 꼽기 굉장히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는 "더 콰이엇, 염따 팀은 비록 팀 탈락을 하긴 했지만,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더 기대되기도 하는 부분이고, 이러한 점은 몇일 전 발매한 ‘고랩 Losers’ 앨범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점이다. 사이먼 도미닉, 로꼬 팀은 멘토들의 인터뷰에서도 언급되었던 것처럼 아이들의 엄마, 아빠 같은 마음으로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가 보기 좋았다. 실제로 연습 셀캠 분량이 4팀 중 가장 많았다"며 팀별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박재범, pH-1, 우기 팀은 친형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항상 느껴졌다. 특히나 아이들 밥을 너무 잘 먹여서 박현진 군은 실제로 살이 찌기도 했다"며 훈훈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이 PD는 "마지막으로 창모, 웨이체드 팀은 멘토와 아이들 간의 나이 차이가 가장 적은 팀이어서 그런지 대기실에서도 항상 제일 시끌벅적 했다. 실제로 창모 멘토는 스스로를 ‘힙합 특성화 고등학교의 교생’이 된 기분이라고 한 적도 있을 정도로 서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 보기 좋았던 팀이었다. 결국 최애 팀을 꼽기가…"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jupiter@xportsnews.com / 사진=Mnet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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