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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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 최수종-하희라, 부부전쟁 2라운드 돌입

기사입력 2010.12.23 10:45 / 기사수정 2010.12.23 10:45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또다시 서로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두 배우의 날카로운 대립각은 시청자들을 최고조의 긴장감으로 몰아넣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극본 손영목, 정현민, 손지혜 연출 김형일/제작 필림이지 엔터테인먼트) 3회분에서는 여당 대통령 후보 경선 후보로 출마한 장일준(최수종 분)이 아내 조소희(하희라 분)와 치열한 설전을 벌이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미 첫 회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던 장일준-조소희 부부의 제2라운드 설전은 아들 장성민(성민 분) 때문이었다. 당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경모(홍요섭 분) 후보를 곤경에 빠트리려는 성민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위기에 처한 장일준이 오히려 이를 솔직히 밝히는 초강수를 둔 것.

이 사실을 돈으로 은폐하려 했던 조소희는 남편이 전 국민에게 아들을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것에 대해 격분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들먹이며 "진실을 영원히 묻어둘 수 없다"는 장일준의 지적에 조소희는 "게이트는 알려졌기 때문에 게이트다. 당신의 행동은 아들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처사였다"고 맞받아쳤다.

조소희는 이어 "어떻게 대통령이 되기 위해 하나뿐인 아들의 인생을 망치냐"며 "당신은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을 버렸다"고 앙칼진 칼날을 세웠다. 장일준 역시 "그 정도로 망가질 인생이면 그것도 제 운명이야"라고 응수했다.

특히 조소희는 아들에게까지도 원리원칙을 내세우는 장일준의 냉철함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냐"며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이는 극 초반부터 남편의 숨겨진 아들 유민기(제이 분) PD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복선으로 깔리면서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대한민국 최고 잉꼬부부로 정평이 나있는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극한 대립에 시청자들은 "이들 부부의 대립과 다툼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며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또한, "칼날을 곧추세우는 두 배우의 카리스마 대결을 보면서 온몸에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며 두 배우의 연기에 대해 호평했다.

[사진=최수종, 하희라 ⓒ KBS]

원민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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