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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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야구단 창단 의사…네티즌 패러디 만발

기사입력 2010.12.23 03:00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온라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의 뜻을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엔씨소프트가 제9구단 창단에 의사가 있음을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997년 3월에 설립된 온라인게임매체다. 한 때, '국민 온라인 RPG게임'이었던 리니지를 개발한 엔씨소프트는 다수의 히트작을 발표하며 국내 유저들의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 6300억 원의 매출 수익을 낸 엔씨소프트는 한국 야구위원회의 신생구단 창단에 대한 열망과 창원시의 뜨거운 유치 열정 등을 고려해 9구단 창단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으며, 현재 KBO는 엔씨소프트가 제출한 의향서를 검토 중이다.

뜻밖의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도 열띤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야구와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게임회사라는 것을 이용한 재치 있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만약 팀이 창단된다면 팀이름은 엔씨 소프트의 게임 명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아데나(게임 머니)등을 본따, '엔씨 아데나즈', '엔씨 리니지스', '배트앤 소울즈' 정도가 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또한 "치어리더는 엘프 복장을 하고 나올 것"이라며 크게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선수에게 유니폼 대신 갑옷을 입히면 어떡하나"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이밖에 "연봉 협상은 아데나로 하나" "홈런 수당으로 게임 아이템을 지급할 것"이라는 재치 있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리니지 마니아로 알려진 선수들도 언급되었다. "리니지 마니아로 유명한 모 축구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리니지 마니아로 알려진 홍성흔이 팀 전향의사를 밝혀올 것"이라는 것.


반응은 뜨거웠지만 실제 창단 성사에는 회의적인 반응도 많았다. 우선 홍보 효과를 노린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는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이 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미 지난 현대 인수 때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또한 한 네티즌은 차기작으로 야구 온라인 게임을 만들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며 재치 있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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