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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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고백 "거식증·살쪘다는 평가 강박, 내 몸 부끄러웠다" (온앤오프) [종합]

기사입력 2021.04.28 07:54 / 기사수정 2021.04.28 07: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온앤오프' 유이가 바디 프로필을 촬영하는 과정과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는 애프터스쿨 멤버에서 배우로 자리매김한 유이가 출연했다.

유이는 민낯 미모를 자랑하며 2층집에서 등장했다. 부모님이 9년 간 직접 만든 집이다.

유이는 "올해 회사를 정리하고 혼자 있다 보니 많은 생각이 들더라. 고민을 상의하고 위로받고 쉬고 싶다? 엄마가 짐 싸서 내려오라고 했다"라며 본가에 머무르는 이유를 밝혔다.

본가에는 유이의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다. 유이는 1층으로 내려와 영양제를 챙겨 먹었다. 엄마 아빠 앞에서 애교 많은 딸로 변신했다. 유이 엄마는 "눈에 보이니 마음에 편하다"라며 안심했다. 

유이는 엄마에게 김치를 못 먹는다고 말했다. 바디프로필 촬영이 3일밖에 안 남았기 때문이다. 촬영 3일 전 유이의 아침 식단은 고구마, 닭가슴살, 아몬드 4개, 점심, 저녁은 닭가슴살, 아몬드 4개로 눈길을 끌었다.


유이는 엄마, 아빠에게 "나 울컥할뻔했다. 김치 안 먹고 싶겠냐. 닭가슴살이라도 먹는 게 어디냐. 닭가슴살에서 백숙맛이 느껴진다. 고유의 고소한 맛이 나는 게 뭔지 아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이는 과거에도 체중을 감량한 경험이 있다. 그는 스튜디오에서 "방법이 달랐다. 그때는 잘 모르니 굶었다. 사람들이 내게 다 건강하다 얘기하지만 굶어서 (화보를) 찍고 폭식했다. 바디프로필을 찍으려는 목적 자체가 몸을 만들어서 공개해야지가 아니"라며 스스로 원해서 자신을 바꿔보고자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이는 커피부터 원샷했다. 닭가슴살을 먹방을 펼쳤다. 부모에게도 바디프로필 촬영을 권했지만 유이의 엄격한 식단 조절을 본 엄마 아빠는 거부했다.

전직 수영 선수인 유이의 언니도 등장했다. 언니 역시 바디프로필 촬영을 준비하고 있었다. 유이는 "언니가 한 달 반 만에 17kg을 뻈다"라고 말했다.

유이는 언니와 운동을 하러 가며 "내가 한 번 무너졌잖아. 언니도 마침 산후우울증이 와서 이왕 하는 거 같이 해보자고 하지 않았냐. 난 만족한다. 한 번도 내 몸에 만족한 적 없었다. 목표가 달라졌다. 복근의 중요성보다는 예쁘고 건강한 몸을 갖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언니는 "인생에서 운동하기 전과 후가 많이 바뀌었다. 너무 재밌었다. 너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고 즐겁다"라며 미소 지었다.

유이는 스튜디오에서 "사람들이 내게 거식증이 아니냐고 한 적도 있고 어느 때는 너무 살찐 게 아니냐고 평가를 해주지 않냐. 대중의 시선에 내 몸을 맞춰야 한다는 강박감이 되게 컸다. 지금은 너무 좋다"라고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헬스장에 도착해 운동 준비를 완료했다. "사실 운동을 하면서 탑을 입어본 적 없었다. 말랐든 아니든 상관없이 내 몸이 부끄러웠다"라고 이야기해 엄정화를 놀라게 했다.

유이는 근육량을 2kg 높이고 체지방은 26%에서 18%까지 낮췄다. 현역 무용수보다 낮은 체지방률을 자랑했다. 유이는 "(과거에는) 몸무게에 집착을 했던 것 같다. 내가 볼 수 있는게 몸무게여서 한 끼를 먹어도 몸무게에 채웠다면 이번에는 근육량에 집중하니 만족이 되더라"며 뿌듯해했다.

유이의 가족은 집 마당에서 팀을 나눠 배드민턴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이는 다같이 이렇게 앉아 있는 게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유이의 엄마는 "이렇게 산 건 처음이다. 아빠가 계속 원정을 다니고 얘들이 운동을 시작하고 계속 집을 비웠다. 이번에는 한집에 계속 있다"라고 동의했다.

유이는 "결혼하기 전까지는 자주 와야지"라고 했다. 결혼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엄마 그게 내 마음대로 돼? 언니가 둘째 낳는 게 빠를까 내가 첫째 낳는 게 빠를까. 내가 먼저 어떻게든 만들어 올게"라며 농담했다.

유이는 "솔직히 내가 무작정 짐을 싸서 왔잖아. 그때는 엄마 아빠 어땠어?"라고 물었다.

유이는 "회사와 정리하고 지금은 새로 들어갔지만 매번 혼자 정하고 말하고 부모님에게 거의 통보했다. 부모님 눈에는 딸이 힘들어하는데 나는 괜찮다고 하고 혼자 울었다. 무슨 상황에서 너무 슬퍼 길거리에서 펑펑 울었다. 엄마에게 전화해서 '나 엄마 아빠에게 갈래' 그랬다. '무슨 일이야'가 아니라 '빨리 와'라고 하셨다"라고 회상했다.

엄마는 "네가 온다고 했을 때 솔직히 많이 힘들었구나. 엄마 앞에 너가 보여서 너무 편하다. 안 보이는 데 있으면 '엄마 갔다 올게'라고 하면 속으로는 '아 오늘 힘들구나' 했다. 안 보여주려고 하는 것 때문에 엄마 마음은 '힘들면 집에 오지' 였다. 딸 성격을 알지 않냐. 마음이 저기 하면 안 오니까. 찾아와 줘 고맙고 좋았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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