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2010년 취업시장에서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평균 빚이 1,125만원에 달하는 것이 가장 큰 이슈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262명을 대상으로 '2010년 한 해 동안 취업시장의 핫 이슈에 대해 설문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졸업 앞둔 대학생의 평균 빚'이 가장 큰 이슈였다는 답변이 응답률 36.3%로 가장 높았다.
올해 2월 졸업한 대학생 10명 중 7명이 갚아야 할 빚이 있고, 이들의 1인 평균 부채(빚) 규모는 1,125만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현재 신입사원이기도 한 2월 졸업생들이 빚을 지게 된 이유 중에는 '학교 등록금' 때문이라는 응답이 8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계 생활비' 때문이라는 응답도 29.0%로 상대적으로 높아, 경기불황으로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1,171만원)가 2년제 대학 졸업예정자(927만원)보다 평균 244만원 정도 높았다.
빚을 진 곳으로는 '제1금융권'이 57.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2금융권'(19.6%), '지인'(10.7%) '학교'(5.7%) 순으로 높았다.
'빚' 때문에 대학생들은 더 높은 취업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상환에 대한 스트레스가 취업활동에 영향을 미치는가' 조사한 결과 대부분에 달하는 88.7%가 '그렇다'고 답했다. 실제 부채 상환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스트레스가 높은 편이다'는 응답이 51.9%로 과반수에 달했고, '매우 높다'는 응답도 38.9%로 높았다.
또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 아니나 부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입사지원 했던 경험이 있는가' 조사한 결과에서도 5명 중 4명 수준인 80.8%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실제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 아니나 빚 상환에 대한 부담으로 취업했다는 응답자는 37.7%로 조사됐다.
[사진 = 대학생 매거진 '캠퍼스 잡앤조이' ⓒ 잡코리아]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