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임신 7개월에 접어든 한지혜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결혼 10년 만에 임신한 한지헤가 출연했다.
한지혜는 검사 남편과 결혼한 후 10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그는 태명을 '방갑이'라고 소개하며 "저희 신랑이 반갑다고 방갑이라고 지었다. 10년 만에 아기가 찾아왔다. 11년 차에 아기가 나온다"고 밝혔다.
한지혜 부부는 예전부터 아이를 갖고 싶었으나 고생을 했다고. 이에 한지혜 어머니는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딸에게 보낸 편지에 "정서방 '온 식구들이 방갑이를 축복하네. 감사하고 또 감사해. 지혜가 엄마에게 잘했던 것처럼 방갑이도 벌써 효도하네. 정서방 '하나님께서 주실 때가 되면 주시겠지요' 하던 그 말에 믿고 기다렸다네"라는 글을 담은 것.
더불어 한지혜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 딸이지만 '임신 준비는 잘 하고 있냐', '병원은 가봤냐', '한약은 먹어봤냐 물어보고 싶은데 스트레스 받을까봐 어느 누구도, 아무도 말을 못했다. 시댁 식구들도 '왜 아기 안 갖느냐', '왜 안 낳느냐' 말을 안 했다. 가운데서 사위가 잘 해주고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둘 다 문제가 없어서, 치료할 것이 없어서 더 힘들고 저희가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다. 병원에 간 줄 몰랐는데, 엄마가 걱정할까봐 말을 안 했더라. 지혜는 스트레스를 있는대로 다 받아도 가족들한테 표현을 안 했다"며 "뭐라고 말로는 (설명이) 안 되고 눈물이 핑 (돌더라)"고 방갑이 소식에 행복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지혜의 할머니도 마찬가지. 할머니는 ""너무 좋아서 내가 울었다. 그렇게 반가울 수가없다. 10년 만에 아기를 낳는데 안 반갑겠냐. 못 낳을 줄 알았다가. 다른 자식들은 애가 있는데 없으니까 항상 걸렸다"고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한지혜도 팬들과 유튜브로 소통하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결혼 8년차에 아이가 안 생겨 고민이라는 팬에게 장문의 답을 남긴 것.
한지혜는 "저희는 8년차 넘어가니까 양가 가족분들이 아무도 말씀 못 꺼내시더라. 처음에는 많이 원하셨는데 많이 조심스러워지더라"며 "아이 없어도 행복하게 잘 지내면 되지 포기하고 있던 차에 방갑이가 찾아왔다. 저희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보고 기다렸는데 결국 마음 편하게 갖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한편 이날 한지혜는 '먹덧'으로 엄청난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침 7시부터 햄버거 한 개 반을 먹었고, 오후에는 어머니가 보내온 남도밥상을 싹쓸이해 놀라움을 안겼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