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45
스포츠

‘핵잠수함’ 김병현, 플로리다에서도 선발?

기사입력 2007.05.15 00:12 / 기사수정 2007.05.15 00:12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플로리다 말린스로 이적한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이 어떤 보직을 맡게 될 지 벌써부터 많은 야구팬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플로리다 공식 홈페이지는 14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불펜 투수 호르헤 훌리오를 콜로라도 로키스로 보내고, 김병현을 데리고 온다고 발표했다.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에서 데뷔한 김병현은 보스턴 레드삭스(2003년), 콜로라도(2005년)에 이어 네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병현, 선발투수로 자리 잡나?

김병현의 이적은 에이전트를 보라스로 교체하면서 어느 정도 예정돼 있었다. 올 시즌 선발진에 합류하지 못한 김병현은 부상자 명단(DL)에 등록되었지만 따로 재활을 하지 않고 트리플A에서 경기에 등판하며 사실상 트레이드 수순을 밟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 할 때부터 선발진에 합류할 것을 강력하게 원했던 김병현은 플로리다에서도 선발진에 합류할 것을 강력하게 원할 것이다.

그렇다면 김병현이 플로리다의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플로리다는 팀 평균자책점 4.61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4위를 기록하고 있어 김병현이 선불과할 만큼 투수력이 좋지 않아 김병현이 활약할 공간은 많이 남아있다.

우선 선발진에도 김병현이 차지할 공간은 충분히 남아있다. '원투펀치' 윌리스(5승 2패 평균자책점 5.40)와 스캇 올슨(3승 3패 4.87) 을 제외하고는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주는 선발투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시즌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2승 1패에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하고 있는 아니발 산체스는 어깨 통증으로 로스터에서 빠져 있고, 지난 시즌 11승을 거둔 리키 노라스코는 1승 1패에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져있다.

3선발을 차지하고 있는 세르지오 미트레는 2.13을 기록하며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고 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올 시즌 2패만을 기록 중에 있고 1승 2패에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고 있는 5선발 웨스 오버뮬러도 김병현에게는 큰 어려움이 없는 상대로 생각된다.

플로리다의 생각은?

물론 김병현의 생각은 선발에 있지만 불펜과 마무리가 부족한 플로리다에게 마무리의 경험이 풍부한 김병현은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플로리다는 시즌 개막 한 달이 넘도록 붙박이 마무리 투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김병현과 트레이드를 한 대상자인 호르헤 훌리오는 올 시즌 플로리다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기용됐었다.

더구나 플로리다는 부진한 훌리오를 대신해 2승 4세이브를 기록 중이었던 헨리 오웬스마저 DL에 올라 있어 보완이 시급한 불펜에 우선적으로 김병현을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현은 최근 트리플A 재활 등판에서 3게임에 23개 삼진을 잡으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김병현이 앞으로 어떤 보직에서 어떻게 활약할지는 오직 김병현의 구위에만 달려있다.



박내랑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