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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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이문수 신부 청년식당에 기부 약속 "사인보다 기부"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4.22 06:50 / 기사수정 2021.04.22 01:5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이문수 신부가 운영하는 식당에 기부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은밀한 이중생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이 기부를 약속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문수 신부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문수 신부다. 청년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식당이다"라며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거냐"라며 궁금해했고, 이문수 신부는 "시작은 가슴 아픈 사연이다. 2015년 여름에 서울 대학로에 있는 고시원에서 생활하던 한 청년분께서 생활고에 지병과 함께 굶주림 끝에 세상을 떠나는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라며 고백했다.



이어 이문수 신부는 "그 뉴스를 보시고 어느 수녀님께서 '청년들이 마음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시고 저한테 저희 수도원에서 운영을 해달라는 제안을 하셨다. 제가 이야기를 했더니 '좋은 생각이다. 네가 해라'라고 하시더라"라며 덧붙였다.

조세호는 "가격이 실례지만 어떻게 되냐"라며 물었고, 이문수 신부는 "삼천 원 받고 있다. 아무래도 청년들이 부담 없이 와서 식사했으면 하는 바람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받고 있다"라며 귀띔했다.

유재석은 "밥은 무한 리필이고 라면, 햄, 어묵을 추가할 수 있다더라. 1인분에 삼천 원, 추가 사리들은 천 원씩이다"라며 설명했고, 이문수 신부는 "'가난한 청년들을 위한 식당이다'라고 하면 청년들이 거기를 가는 순간 자기가 어떤지 드러내야 하니까 남녀노소 올 수 있는 곳이길 바랐다"라며 당부했다.

특히 유재석은 "기억에 남는 손님도 있을 거 같다"라며 질문했고, 이문수 신부는 "한 학생이 자기가 이 식당에 서너 번 정도 오면서 잘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 식당은 이렇게 저렴한가' 취지를 봤더니 알게 된 거다. 너무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하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더라. '재학생이면 공부하기도 바쁘실 텐데 어떻게 봉사를 하냐'라고 했더니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괜찮다고 하면서 작년까지 봉사를 했다. 졸업하면서 다행히 아주 좋은 회사에 취직이 됐다. 너무 기쁘더라"라며 자랑했다.



이문수 신부는 "이 식당을 하면서 여러 청년을 만나는데 대한민국에는 멋진 청년들이 많다고 느낀다. 자기의 성공만을 위해 열심히 애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기 행복과 더불어 다른 청년들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청년들도 많이 만났다. 거기에 힘을 받았다. 그런 대학생이 많아지면 기쁘다. 잠재적인 저희의 후원자들이 되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세호는 "유재석 씨가 가서 거기다 사인 하나 해주시면"이라며 거들었고, 유재석은 "사인이 아니고 거기는 후원금을 드리고 오는 게 실질적인 도움이다"라며 못박았다. 이에 이문수 신부는 "이거 편집 안 하실 거죠? 약속을 해 주셨으니까"라며 기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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