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14 16:29 / 기사수정 2007.05.14 16:29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9경기 연속 무승에서 9경기 연속 무패 행진!'
대전 시티즌이 최근 9경기에서 3승 6무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대전은 시즌 초반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 및 코칭 스태프의 갈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으나 차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15일 전북전 2:0 승리, 그 이후 9경기 연속 무패
대전은 시즌 초반 9경기에서 1승 달성에 실패했으나 4월 15일 전북전 에서 2:0으로 승리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9경기 연속 상대팀에게 지지 않았다. 무패행진을 거두는 동안 3승을 달성하면서 총 4골을 넣었는데, 4골 모두 골잡이 데닐손이 넣었다. 5월 13일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9경기 연속 무패를 확정 지었다.
대전의 단기 목표는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다. 승점 10점으로 B조 4위에 처져 있으나 2위 수원과의 승점 차가 단 1점밖에 되지 않는다. 서울(16일)-광주(23일)와의 원정 2연전에 사활을 걸어 6강 진출을 꿈꾸고 있다.
'선 수비 후 역습' 효과를 봤다.
대전은 수비시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의 폭을 좁힌 뒤에 상대팀 선수에 대한 강력한 압박 수비로 공격 길목을 차단한다. 이 과정에서 위협적인 역습 공격을 펼쳐 골 기회를 노린다. 특히 13일 대구전에서는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김창수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을 터뜨려 '선 수비 후 역습' 형태의 전략적인 효과를 봤다.
올 시즌에는 4-3-3을 통한 짜임새 있는 축구를 펼치려고 했으나 시즌 초반 3경기에서 9실점 하여 수비진이 무너졌다. 그 이후 3백 라인으로 변경하면서 미드필더진까지 수비 위주의 경기력을 펼치면서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강력한 압박이 효과를 봤다. 최근 5경기에서는 상대팀에게 단 2골만 내주는 강력한 수비력을 발휘하고 있다.
데닐손, 대전 무패행진의 원동력
'데빡신' 데닐손은 올 시즌 팀 득점(16골) 중에 10골을 넣으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6경기 연속골(총 8골)을 기록한데다 올 시즌 대전이 이긴 3경기에서 골을 넣는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그만큼 대전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그만큼 대전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대전이 9경기 무패행진을 거두고 있는 원동력은 사실상 데닐손의 많은 골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데닐손의 의존도가 높다 보니 13일 대구전에서는 상대팀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는 대전이 지금의 무패행진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앞으로의 과제라 할 수 있다.
[사진=데닐손이 4월 7일 인천전에서 골 넣고 환호하는 장면 ⓒ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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