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SNS는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때로는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또 때로는 타인에게 일상을 보여주고 공유하기 위해 SNS를 활용한다.
스타들은 더 그렇다.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직업인 만큼 꾸준히 자신의 일상 사진을 올려 소통하고 홍보한다. 대중 역시 스타의 평소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SNS 활동에 호응하고 있다. 공식입장 역시 최근에는 SNS를 통해 발표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 연예인의 SNS, 새로운 수익 창출의 수단
나아가 몇몇 연예인은 SNS를 단순히 일상을 공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 외에도 새로운 수익 창출의 수단으로 삼는다. 연예인은 얼굴이 널리 알려지고 수십,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만큼 파급력이 크다. 이에 자신의 인기와 인지도를 이용해 공동구매나 쇼핑몰을 홍보하는 등 상업적으로 SNS를 활용하는 것이다. SNS가 남녀노소 모든 대중이 접근하기 쉬운 온라인 채널이라는 점도 한몫한다.
SNS를 가장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이 중 한 명을 꼽으라면 함소원이다. 예능에서 하차한 뒤에도 차를 비롯한 자신이 파는 제품 홍보를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하고 있다.
방송인 김준희 역시 남편과 운영 중인 쇼핑몰과 관련한 게시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룹 쿨의 유리도 의상, 가방, 팩, 엠플 등을 직접 사용하거나 착장한 사진을 올리며 판매 활동에 적극적이다. 배우 김성은도 젤리스틱, 주스, 화장품 등의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화장품, 효소 등을 파는 진재영도 인스타그램에 판매와 관련된 게시글을 자주 올린다.
이 외에도 방송인 박은지, 배우 변정수, 투투 출신 황혜영, 배우이자 야구선수 이용규 아내 유하나 등 여러 연예인들이 SNS를 대중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상업적 용도로도 활발하게 쓰고 있다. 대중은 잘 알려진 연예인의 이름을 믿고 구매한다. ‘나도 저들과 같아지고 싶다’는 동경하는 심리로 작용한다. 가격이나 품질을 따지는 게 아니라 연예인 판매자에 대한 믿음이나 애정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 유명세 등에 업은 만큼 책임감 있는 자세 필요
다른 자영업자와 출발선이 다른 만큼 더 책임감 있어야 한다. 연예인의 이름 단순히 그 이름 석 자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비대면이지만 그 이름만 믿고 선택을 하는 소비자들도 많기 때문이다.
함소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판매하는 다이어트 차 홍보 영상을 게재하면서 누리꾼의 궁금증에 "식용 장미는 국내산"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장미 잎 원산지는 국산이 아닌 파키스탄산이었다. 논란이 된 뒤 직원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변정수는 "인친(SNS 친구)들에게 제대로 된 좋은 제품을 드리는 게 저의 최선"이라며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손 소독제 판매를 시작한다고 알렸다가 코로나19 확산을 틈타 장사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사과했다.
♦ "기사화되는 것 원하지 않아요"
유명인으로서 SNS를 활발히 하면서도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들이 있다. 자신에게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다. 방송인 박지윤은 가족과 나들이에 나선 사진에 "지금 같은 시기에 여행 사진을 안 올리시는 게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라는 글을 올린 누리꾼을 프로불편러라고 칭했다.
고소영, 신애, 채림, 김성은, 유하나 등 일부 연예인들은 비공개 계정이 아닌 공개 계정에 사진을 올려놓고 기사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적어놓기도 한다. 연예인도 사람이기에 이들의 사생활도 매우 중요하고 지켜져야 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직업임을 인식, SNS에 '공개적으로' 글이나 사진을 올릴 때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몇몇은 쇼핑몰을 홍보하는 수단으로는 SNS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도 그외 일상은 '기사화하지 말아 주세요'라는 문장을 넣어 공유를 차단한다. 누구나 접속해 볼 수 있는 공개 계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만 홍보하고 싶은 마음을 대변한다.
SNS가 보편화된 요즘, SNS는 더 이상 개인의 공간만은 아니다. 사적인 성격과 공적인 부분이 겹쳐 있는 공간이다. SNS를 공개적으로 운영한다면, 개인적으로 글을 올리더라도 그것이 때로는 공적인 차원으로 연결된다는 것, 선택적인 홍보만 할 수 없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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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