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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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현배 사망에…이하늘 "김창열이 죽인 것"vs김창열 "억측 자제"[종합]

기사입력 2021.04.19 22:50 / 기사수정 2021.04.19 20:08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DJ DOC가 멤버 이하늘의 동생 故이현배의 사망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밝히며 오랜 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하늘은 19일 오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하며 "(이)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다. 원인 제공을 한 사람이 자기가 소속사 대표에 앉았다고 내가 심신미약이라느니 감정이 격해서 하는 얘기라느니"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 했다.

이하늘은 김창열이 전날 전화했을 때만 해도 '내가 무슨 잘못이냐'고 하다가 와서 무릎 꿇고 빌더라며 "평생 안고 가자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하늘은 DJ DOC 시절부터 꾸준하게 김창열과 마찰이 있었으며, 특히 동생 故이현배가 DJ DOC의 노래 가사와 멜로디 라인을 만들고 김창열의 가사를 써주고도 적절한 보상이나 감사 인사를 받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DJ DOC의 앨범은 김창열이 프로듀싱한 것으로 알려진 것이 많아 이 주장 역시 향후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 이하늘은 김창열이 팬션 사업을 제안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이 있던 정재용을 대신해 이현배가 인천 아파트를 처분하고 제주도로 넘어왔으나, 김창열이 갑자기 공사비용이 늘어나면 인테리어 공사를 못하겠다며 '부도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하늘은 "그럼 처음부터 진행하지 말았어야지. 나중에 한참 있다가 안 한다고 하면 말이 되나"라며 이 사건 때문에 이현배가 제주도 공사하던 집 근처에서 연세로 살게 됐다고 전했다.

또 생활고를 겪은 이현배가 오토바이 배달을 하다가 크게 교통사고가 났고, 돈 때문에 MRI도 찍지 못 했으면서 자신이 걱정할까봐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며 흐느끼기도 했다.

이하늘의 라이브 방송 후 김창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창열은 故이현배에게 추모와 애도를 표해야 하는 시간에 입장문을 내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하늘은 향후 김창열에 대해 폭로전을 펼치겠다고 예고한 바. 20년을 넘는 세월을 함께한 DJ DOC, 그리고 동생 故이현배의 사망에 힘들어하는 이하늘에게 안타까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행된 부검 결과 故이현배는 교통사고 후유증이 아닌 심장질환이 사인으로 추정됐다. 부검을 진행한 강현욱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취재진에게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치명적인 외상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약독물 검사 등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하늘 인스타그램 라이브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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