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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시즌3] '우승' 장민철, "테란은 내 밑에 있다"

기사입력 2010.12.18 20:47 / 기사수정 2010.12.18 20:47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송도 컨벤시아, 조성룡 기자] 1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0 소니 에릭슨 스타크래프트 II 오픈 시즌3' 결승전에서 '프통령' 장민철(프로토스)이 박서용(테란)을 4대 1로 격파하며 2010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장민철은 우승의 기쁨보다 "3세트 때 실수를 해서 패배하는 바람에 그것이 좀 기억에 남는다"며 한 세트를 잃은 것이 많이 안타까웠음을 드러냈다.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어머니가 가장 생각이 났다. 또 팀에 입단 시켜주신 분들, 지원해주신 분들 등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선수 생활에 있어 도움을 받은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그는 어머니께 "이제 1억 받아서 보내드리니까 내년 시즌에는 더 많이 우승해서 어머니를 억만장자로 만들어 주겠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효도할 것을 다짐했다.

장민철은 상대 종족이었던 테란에 대해서는 "GSL 내내 똑같은 전략을 많이 봐서 테란은 내 밑에 있다고 생각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2경기 때 치즈 러시만 조심하면 이길 수 있겠다. 결국 내가 우승했다"며 마음껏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우승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부스가 앞으로 계속 나오길래 해적 선장처럼 포즈를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스태프가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프로토스가 개편을 통해 더 강해질텐데 그렇게 된다면 내가 더 강해져서 아무도 이기지 못할 것 같다. 개편 하면 안된다"며 약간의 자부심을 드러내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장민철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억 원을 받아 2010년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장민철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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