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라디오스타' 조준호가 유튜버에 도전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잘 되어도 문제"라며 남다른 고충을 밝혔다.
14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홍석천, 조준호, 제이쓴, 최준이 출연해 '아무튼 사장' 특집으로 꾸며진다.
현역 은퇴 후 유도 코치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체육관을 운영했던 조준호는 동생인 전 유도 국가대표 조준현이 "체육관 운영과 알바로 투잡 중"이라며 코로나 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다. 이어 자신 역시 "코로나 19로 실직해 장동민을 찾아갔다"며 유튜버로 변신한 이유를 밝힌다.
조준호는 장동민의 아이디어로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자신과 각 종목 선수들이 겨루는 모습을 담는 '싸움의 벽' 채널을 개설했다. 조준호는 첫 콘텐츠 상대로 이종격투기 선수인 김동현과 맞붙었다며 "동민이 형이 더 자극적인 걸 원한다. 채널이 잘 되어도 문제, 안 되어도 문제"라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특히 섭외 중인 다음 대결 상대를 귀띔해 MC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
조준호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6kg 이하급 8강전에서 일본 선수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판정승을 거뒀지만, 심판의 판정 번복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조준호는 패자부활전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준호는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를 회상하며 "서울대에 붙었다가 떨어진 심경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상대였던 일본 선수가 경기 전날 유서까지 썼다더라"라며 그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또한 조준호는 현역 시절 국제 대회에 출전해 7번 연속으로 첫 경기에서 패한 징크스도 공개한다. 연패 탈출을 위해 화장실 가운데 칸만 사용하고, 11시 11분에 알람을 맞춰두고 기도하는 등 유도 선배들이 지킨 루틴을 따라 했다며 선수들의 절실한 마음을 전했다.
조준호는 최근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셀프 미담을 늘어놓고 간 장동민이 미담을 제조하는 현장을 봤다고 밝힌다. 조준호는 “장동민이 청년들에 일장 연설을 했다”며 장동민의 개그맨 동기 유세윤과 안영미를 두 손 들게 만드는 목격담을 들려주며 물오른 입담과 예능감을 뽐낼 예정이다.
'라디오 스타'는 1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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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