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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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은퇴…日 네티즌 '복잡미묘한 기분'

기사입력 2010.12.18 07:56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소식이 일본에 전해지자 다양한 반응이 나타났다.

일본 네티즌들은 18일 새벽 '골닷컴 일본어판' 보도, AFC 일본어판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박지성의 국가대표 은퇴 소식을 접했다.

박지성은 2009년 6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은퇴 시기는 2011년 아시안 컵 무대"라고 밝힌 바 있었으며, 지난 16일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가 박지성이 구체적인 대표팀 은퇴 의사를 전했다.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다소 복잡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네티즌들은  "최근 그렇게 활약 중인데 은퇴할리가 없다. 결국 은퇴 번복할 것" "나이로 보면 너무 빠른 은퇴 선언"이라며 박지성의 은퇴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다. 몇몇은 "유럽에서 계속 시합을 뛸 것이라면 이동에도 부담이 많았을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회복력이 떨어질 것이다"라며 은퇴 선언의 이유에 대해 논했다.

또한 박지성에 은퇴에 대해 "기쁘다고 해야 할지 유감스럽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시대의 흐름이 빠르다" "교토 퍼플상가에 복귀할까?"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지성이 빠진 한국 대표 팀에 관한 의견도 주된 논의 거리였다. 기성용, 손흥민 등을 언급하는 네티즌도 있었지만, "자랑하던 한국인 스타 선수가 거의 전멸이다" "박주영도 병역 문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남은 것은 이청용뿐인가"라며 한국 대표 팀의 전력 약화에 대해 논했다. 특히 "박지성 없는 한국은 혼다가 날아다녔던 그 시합처럼 하나도 무섭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박지성이 국가대표로서의 마지막 대회로 지목한 아시안컵에 대해서는 "아시안컵이 영웅이 있는 한국을 쓰러트릴 찬스다. 일본도 아시안컵은 우승할 기세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시안 컵에서는 지고 싶지 않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 박지성 ⓒ  엑스포츠뉴스 DB]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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