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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류현진 "야수들 잘하고 있다"

기사입력 2021.04.08 07:03 / 기사수정 2021.04.08 07:3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첫 패배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무4사구 2실점 투구를 기록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1-2로 졌다.

직전 등판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는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를 기록했는데, 2경기 연속 호투 분위기를 잇고 있다. 류현진은 총 투구 수 90구 중 68구를 스트라이크 처리하며 컨트롤 아티스트로서 면모까지 선보였다.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2.92로 낮아졌다.

토론토 타자는 팀 8안타를 쳤는데도 1득점 지원하는 데 그쳤다. 2회 말 실점 과정에서는 수비가 아쉬웠다. 유격수 마커스 세미엔이 호세 트레비노 타구를 포구해 원바운드 송구했는데,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잘 잡지 못했다. 공식 기록상으로는 내야 안타 처리됐다. 결과적으로는 1점 차 패배를 당해서 더욱 아쉬웠다.

경기가 끝나고 류현진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오늘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 홈런 하나 맞은 건 실투였는데, 그래도 약한 타구를 많이 잡으면서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며 "이제 두 경기 치렀지만, 작년 두 경기보다는 훨씬 좋은 경기력인 것 같다. 지금 두 경기 다 선취점을 내 줬는데, 그래도 선발 투수로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오늘 무엇이 잘 됐고, 무엇이 잘 안 됐나.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 홈런 하나 맞은 건 실투였는데, 그래도 약한 타구를 많이 잡으면서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

-올해는 시즌이 정상 개막해서 초반부터 중요할 것 같다. 이제 두 경기 치렀는데, 어떻나.
▲작년 두 경기보다는 훨씬 좋은 경기력인 것 같다. 지금 두 경기 다 선취점을 내 줬는데, 그래도 선발 투수로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는 작년보다 낫게 시작하고 있는 것 같다.

-제구는 어떤가.
▲나쁘지 않다. 오늘도 볼넷은 없었다. 불리한 카운트로 가기는 했지만, 볼넷 없이 모든 구종이 잘 제구된 것 같다.

-약한 타구를 많이 유도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유도했나.

▲체인지업과 좌타자 상대 커터가 좋았다. 그 두 가지가 타구를 약하게 만들었다. 강하게 만든 것도 있지만, 강하게 맞은 것보다 약하게 맞은 게 더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시즌 시작 전 공격에서는 강하다고 평가받았는데, 지금 6경기 동안 투타 전반 평가해 보면 어떤가.
▲투수도 그렇고 야수들 모두 잘하고 있다. 6경기 동안 정상궤도에 올라올 만큼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초반에 힘 있는 경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2, 7회 위기가 두 번 있었다. 결과는 달랐는데, 차이가 무엇이었나.
▲2회에는 홈런이 나온 게 첫번째고, 그 뒤에는 빗맞은 타구가, 약한 타구가 안타가 됐던 게 차이였던 것 같다. 그 전에는 약한 타구가 땅볼이 됐는데 2회에는 안타가 됐다.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될 때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나.
▲다음 타자를 잡으려 하는 게 첫째다. 준비했던 대로 투구하려 최대한 비슷하게 던지려 한다. 그게 제일 크다.

-이제 플로리다 임시 홈 구장으로 간다. 작년에는 홈 구장이 정해져 있지 않았는데, 올해는 다르다. 심리적으로는 어떨까.
▲너무 편하다. 첫째는 짐을 다 챙기고 다니지 않아서 편하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홈에 있어도 원정에 가면 짐을 챙겨서 나왔는데, 이제는 놓고 나오니까 정말 '홈' 느낌이다. 

-더니든에 가면 저녁에 등판한다. 더니든 구장은 조명 이야기가 여러 번 나왔는데, 야간 경기는 어떨까. 불안 요소가 있을까.
▲없을 것 같다. 시범경기 때도 야간경기 치렀고, 아무 문제 없었다. 조명탑을 몇 개 더 세워 줘 밝아서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오늘 7이닝을 던졌다. 장기 레이스를 치러야 하는데, 투구 계획을 몬토요 감독과 이야기 나눈 바 있나.
▲지금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고, 나중이 돼 봐야 알 것 같다. 그 점에서는 전혀 문제 없을 것 같다. 투구 수가 지나치게 많지도 않고, 주어진 대로 하고 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MLB 화상 인터뷰 캡처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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