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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큰 성공 거뒀으나 변치 않았다” 절친의 극찬

기사입력 2021.04.04 18:59 / 기사수정 2021.04.04 18:59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케빈 비머(카를스루에)가 손흥민의 겸손한 성격을 칭찬했다. 

비머는 3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토트넘 생활,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절친 손흥민에 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손흥민과 비머는 토트넘 입단 동기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비머는 쾰른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했다. 이 둘은 독일 무대에서 잉글랜드로 적을 옮겼고, 동갑내기란 공통점이 있었다. 

무엇보다 이 둘의 관계를 끈끈하게 해준 건 독일어였다. 비머는 “손흥민은 독일에서 6년간 살았기에 독일어를 완벽히 구사할 수 있었다. 독일어는 내 모국어기에 첫날부터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스퍼스에 와서 독일어를 할 수 있는 이가 있단 건 손흥민에게 좋은 일이었다. 물론 나도 그랬다. 우린 훈련장 밖에서도 모든 걸 함께했다. 식사도 함께했고, 항상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막역한 사이가 된 둘이지만, 동행은 길지 않았다. 손흥민은 2번째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으나 비머는 벤치에 앉는 일이 잦았다. 결국 비머는 2017년 여름, 스토크 시티로 이적했고 이후 하노버 96(독일), 로얄 무스크롱-페루웰츠(벨기에) 등을 거쳐 카를스루에(독일)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반면 토트넘에서 입지를 다진 손흥민은 꾸준히 팀 내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고, 올 시즌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다른 팀에서 뛰고 있지만, 둘은 여전히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비머는 손흥민의 한결같은 자세를 높이 샀다. 그는 “첫날부터 손흥민이 특별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겸손한 사내란 걸 알 수 있었다. 그는 지난 세월 동안 변치 않았다. 여전히 같은 사람이다. 큰 성공을 거뒀지만, 변하지 않았다”며 엄지를 세웠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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