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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건우-김재환-양석환 중심 타선 배치 [잠실:프리톡]

기사입력 2021.04.04 11:56 / 기사수정 2021.04.04 11:5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첫 경기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김태형 감독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 순서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동안 중심 타선을 구축하는 데 신경써 왔다. 작년 중심 타선에서 3, 5번 타순에 배치돼 오던 오재일, 최주환이 FA 자격을 얻고 이적하면서 김 감독으로서는 새롭게 중심 타선을 구축해야 했다.

첫 선택은 박건우-김재환-양석환이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초반 페르난데스-김재환-박건우로 중심 타선을 구축하려 했으나,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며 시즌 20홈런 경험이 있는 양석환을 트레이드 영입하며 중심 타선 구축을 새롭게 했다. 김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2번 타순에 나가야 괜찮다. 경민이와 1, 2번 타순에서 좌우 타자로서 활약해 줄 수 있다"며 "건우는 지금 타격감이 괜찮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클린업 트리오 경험이 적지 않다. 그는 2018년 시즌 3번 타자로서 팀 최다 106경기 선발 출장했고, 2019년 역시 팀 최다 68경기 뛰었다. 당시 매년 두 자릿수 홈런과 OPS 0.8 이상 기록해 왔다. 작년 시즌 1번 타순에 팀 최다 97경기를 선발 출장했지만 중심 타순 이동이 어색하지 않다. 김 감독이 매 시즌 활약을 기대하는 4번 타자 김재환과 양석환까지 이른바 '잠실 20홈런' 이상 타자가 중심 타선에 있어서 상대 투수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고도 평가받는다.

선발 투수는 워커 로켓이다. 두산은 애초 외국인 좌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개막전에 내 보내려 했으나 좌측 삼두근 불편 증세를 느껴서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두산은 선발 로테이션이 조금 꼬였다. 김 감독은 "미란다는 세 번째 경기에 등판시킬 것"이라고 했다. 7일 잠실 삼성과 경기다. '등판 순서가 지켜질 것인지' 묻는 데 김 감독은 "문제 없다"고 답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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