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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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아이유·자이언티·백예린 선배님과 작업해보고 싶어요"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1.03.29 10:00 / 기사수정 2021.03.29 09:41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글로벌 신예 아티스트 데미안이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데미안은 지난해 3월 데뷔 싱글 'Cassette(카세트)'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전했다. 이어 두 번째 싱글 'Karma(카르마)'와 세 번째 싱글 'YES'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지난 3일 발매한 이번 'A Blue not Blues'를 통해서는 그동안 보여준 적 없던 매력을 드러내며 또 한번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타이틀곡 'LOVE%'에는 가수 던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글로벌 음악 팬들의 이목을 모았다.

데미안의 음악에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그의 최종목표는 무엇일까.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데미안과 만나 이를 직접 물어봤다.

이하 데미안과의 일문일답.

Q. 음악에 있어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요즘에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듣기 쉽게 쓰는 거예요. 전에는 단어에 집중했는데, 듣는 사람이 못 알아들으면 아무 의미가 없더라고요. 저희 부모님만 해도 제 가사를 잘 못 받아들이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세대 차이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제가 좀 더 듣기 쉽게 소화시켜서 가사를 쓰려고 해요. 문장 하나 단어 하나로 그런 게 변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가사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쓰고 있어요. 적어도 카페에서 들어도 알아들으실 수 있게."

Q. 또 다른 것에 도전하고 싶진 않나.
"음악 말고는 없는 것 같아요. 음악이 도전이었고 할 게 너무 많아서요. 비주얼적으로 좋은 것도 많이 보고 옷을 더 잘 입을게요. (웃음)"

Q.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가.
"활동할 때는 그냥 마냥 재밌었는데 나중에 돌아보니 이야기할 게 더 많은 가수면 좋을 것 같아요. 재평가될 수 있는 가수."


Q. 데미안의 롤모델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 너무 많은데 아이유 선배님이야말로 제가 말씀드린 아티스트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아티스트라고 생각을 해요. 저도 저에 대해서 그만큼 잘 알고 싶어요. 그리고 롤모델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항상 뜨거울 순 없는 거잖아요? 팬들과 좋은 관계를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안전착륙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노년까지 쭉."

Q. 작업해보고픈 아티스트가 있나.
"아이유 선배님, 자이언티 선배님, 백예린 선배님이요. 너무 멋있어요. 사실 컬래버레이션을 염두에 두고 쓴 곡도 있어요. 받아만 주신다면. (웃음)"

Q. 해외팬들이 정말 많더라. 인기를 실감하는지.
"팬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 수 있는 통로가 지금은 댓글 수와 하트 수 밖에 없어서 그게 너무 아쉬워요. 직접 실감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근데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가 꾸준히 늘어나니까 너무 좋고 이번에 유튜브 조회수도 저번보다 더 빨리 오르더라고요. 이미 발매한 거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하려고 하는 편이지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데미안의 입덕 포인트?
"저 아직 인기 없는 것 같은데. (웃음) 현실적인 가사 아닐까요? 저는 K팝으로 분류되는데, 보통 K팝은 제가 다루는 주제보다 더 밝고 희망적이잖아요. 저는 조금 더 다크한 주제를 다루다 보니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전달되고 있지 않나 싶어요."

Q. 요즘 취미와 관심사
"7080 빌보드를 듣고 있어요. 7080 한국 노래는 원래도 좋아했었는데 빌보드는 제가 많이 안 들었었거든요. 마돈나라는 가수는 알고 있지만 이 분이 왜 팝의 아이콘이 될 수 있었는지는 사람들이 잘 모르잖아요. 마이클 잭슨, 마돈나, 잭슨 파이브 디스코그라피를 공부하면서 음악을 듣고 있어요. 또 저는 록 장르를 좋아해요. 항상 도전은 하고 있습니다.

관심사는 단연 패션인 것 같아요. 음악에 대한 완성도는 제가 만족할 수 있는 선에 가까이 온 것 같거든요. 이제 콘셉트에 대한 완성도도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특히 요즘에는 비주얼적인 콘셉트도 음악적인 것만큼 중요해졌기 떄문에 콘셉트에 맞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공부하고 있어요. 저는 각 브랜드마다 어떤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거든요. 어머니가 사오시는 옷들 입었던 편이라서. '이 브랜드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브랜드구나'를 하나하나 좀 보고 있어요."

Q. 기획에도 참여하나.
"점점 참여도를 늘리고 있어요. 제가 100점 만점에 40점이라도 알면, 100점인 분을 알아볼 수 있다는 거니까."

Q. 갖고 싶은 수식어 혹은 듣고 싶은 말
"요즘에는 좀 반대 방향이 된 것 같아요. 전에는 솔직히 아티스트라는 말에 부담감이 있었거든요. 아티스트라는 말 안에 왠지 멀어보이고, 더 어려워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잖아요. 거리감이 느껴지는 어감이 묻어나오는 게 별로였는데, 그건 결국에 제 몫인 것 같아요. 데미안을 이해하고 이끌어나가려면 싱어송라이터에서 아티스트가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어요. 기획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아티스트를 쓰고 싶어요.

Q. 데미안의 2021년 목표와 최종 목표는?
"올해 목표는 콘서트 하기. 콘서트를 대비한 춤 연습 하기요. 최종 목표는 웰메이드 앨범을 세 개 가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세 개 이상은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올 수 없는 영역인 것 같거든요. 제 머리에서 웰메이드 앨범이 세 개까지는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팬들에게 한마디
"정말 부족한 게 많았거든요. 작년에도 제가 공백기간동안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브이라이브, 트위터 같은 계정도 없었어요. 근데 그 시간 내내 기다려주셔서 제가 공백기 동안 불행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코로나로 시작해서 덕질하기 불편한 부분이 많이 있었을 텐데 계속 옆에 계셔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밖에 없는 것 같아요.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될게요."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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