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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연하♥' 안선영, 사고 치는 어린 남편 사연에 "무너질 듯" (애로부부)

기사입력 2021.03.23 08:0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상의도 없이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는 10세 연하 남편 때문에 속을 썩는 아내의 애로드라마 ‘누난 내 여봉’, 그리고 남편의 ‘정관수술’을 놓고 치열한 대립 중인 김현기&김경미 부부의 ‘속터뷰’로 다시 한 번 다양한 부부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22일 방송된 SKY,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워커홀릭 골드미스로 살다가 10살 연하의 꽃미남 남편과 결혼한 주인공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은 젊은 만큼 생기가 넘쳤지만, 다니는 회사를 계속 그만두는 데다 ‘인생 한 방’을 자꾸 찾아 임신 중인 아내를 불안하게 했다.

급기야 남편은 가상화폐 채굴 사업을 한다며 아내의 사업장에 100만원이 넘는 전기요금이 나오게 했고, 친정 어머니의 돈을 빌리기도 했다. 이런저런 사건 이후 남편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1인 라디오 방송 DJ 활동을 하며 팬들이 쏘는 가상화폐를 환전해서 살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 술 더 떠 “대학 졸업장이 없어서 취업이 안 되는 것 같다”며 대학교 등록금까지 아내 허락 없이 결제하는 남편의 만행에 아내는 “아내가 아니라 ‘봉’이 필요한 것”이라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MC 최화정은 “남편도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하긴 하는데...”라며 안타까워했지만, 이용진은 “남편이 친 사고를 전부 아내가 수습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실제로 3살 연하의 남편과 함께하고 있는 안선영은 “아내에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계속 저런 일을 벌이면 어떡하느냐”며 “남편이라면 아내에게 알아들을 때까지 설명하고, 안 좋은 소리를 듣더라도 상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라도 저렇게 상의도 없이, 숨기듯이 일을 진행하면 무너졌을 것 같다. 남편의 가치관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면 냉정하게 판단해 보셔야 할 것”이라고 사연 주인공의 심정에 공감했다.

 ‘속터뷰’에서는 40세의 회사원 남편 김현기&지난해 모바일 쇼호스트로 데뷔한 38세 아내 김경미 부부가 ‘정관수술’을 놓고 배틀을 펼쳤다. 삼남매의 엄마인 아내는 “2015년 결혼해 6, 5, 3세 아이들을 두고 있다”고 말한 뒤 “저는 학창 시절에 연기를 전공했는데요...”라고 설명하다가 뜬금없이 눈물을 흘렸다. MC들은 “뭔가 억눌린 게 있나 보다”라며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아내는 고교 시절 연극부 활동으로 상도 타고, 고교 선배에서 유명 배우가 된 이미도를 보며 방송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러다 현실의 벽에 부딪쳐 일반 직장 생활을 10년간 했지만 꿈이 채워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했고, 셋째 출산 뒤 아카데미에 들어가 6개월 준비 뒤 모바일 쇼호스트로 데뷔할 수 있었다. 아내는 “계속된 임신으로 일하는 게 늦어졌다”며 “그래서 남편에게 정관수술을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이 “6년 동안 부부관계가 30번도 안 된다.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며 수술을 미뤘지만, 아내는 “저는 6년 동안 배만 불러 있었던 것 같다”며 “남편이 ‘집에 있게 할 거야’, ‘또 임신시킬 거야’라며 망언을 했기 때문에 부부관계가 겁난다”고 맞섰다.

그러나 남편 쪽에선 “셋째는 아내가 먼저 다가와서 생긴 것”이라며 ‘반전 고백’을 했다. “지금은 부부관계가 많지 않으니 날짜 잘 맞추고 피임도구를 쓰면 되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그래도 아내는 “실패율이 높고, 피임기구 사용을 잊을 수도 있다”며 “저는 루프도 시도해보고 피임약도 먹어봤는데 남편은 왜 시도를 안 하느냐”고 불만스러워했다. 또 “피임기구를 쓰고 제가 받아주니까 다시 정관수술 생각이 없어졌다. 이러다 넷째가 생기면 저는 정말 분개할 것 같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남편은 “왜 남자만 희생해야 하느냐. 결심이 안 선다”고 말했다. MC들은 “저렇게 불안해 하는데 왜 수술을 안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입을 모았다.

‘에로지원금’의 주인공을 정하는 투표 결과, “남편의 정관 수술이 시급하다”는 의견은 모두 같았던 가운데 양재진을 제외한 MC 4인은 모두 남편 쪽의 손을 들어줬다. ‘정관수술 지원금’ 200만원을 받게 된 남편은 “5월 내에 수술을 하고, 남는 돈은 아내 용돈으로 주겠다”고 공언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채널A, SKY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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