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서장훈과 이수근이 각양각색 고민을 마주했다.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이 출연, 서장훈과 이수근에게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첫 번째 의뢰인은 7살 때 입양 보낸 딸에게 15년 만에 연락해도 될지 고민을 전했다. 의뢰인은 평소 딸을 돌봐주던 이웃 부부가 입양을 제의한 뒤, 여태껏 먼저 연락한 않은 채 근황을 전해 듣고 있다고.
그러나 이수근과 서장훈 모두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서장훈은 "아이가 너한테 굉장한 반감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수근은 "10여 년이 다 돼가는 세월인데 이제 와서 혼돈을 줄 필요가 있느냐"라고 걱정했다.
서장훈은 의뢰인에게 "딸에게 선택권을 줘라. 여기서 아이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해라. 전달이 돼서 본인이 선택할 수 있게 해라"라고 권유했다. 의뢰인은 딸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다음 의뢰인은 고부 갈등 문제를 들고 온 부부였다. 아내는 "한 번도 사돈이라고 부른 적 없다. 저쪽 엄마라고 하신다"라며 돌아가신 시아버지와 친정어머니의 상차림이 달랐다고 해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임신 초기 만두 200개를 빚어야 했던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그때 남편은 시어머니 사이를 중재하려 애썼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이어 남편은 어머니가 6년 전 큰 사고를 당하셨다며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시다"라며 안쓰러움을 내비쳤다.
이에 서장훈은 "오랜 기간 그렇게 사신 분이다. 너희가 대화한다고 바꿀 수 있겠느냐"라며 아내를 달래다. 이수근 역시 "서운한 건 남편한테 다 풀어라"라고 조언했다.
세 번째 의뢰인은 유치원 때 처음 만난 초등학교 동창에게 마음을 전할지 고민을 털어놨다. 어릴 적부터 알아 왔고, 같은 동네에 살아 종종 마주치기도 한다고.
그러면서 의뢰인은 "그 친구는 제가 불편했나 보다"라며 추운 겨울 몇 시간을 기다려 첫사랑을 만났던 일을 토로했다. 의뢰인은 "절 딱 보더니, 표정이… 너무 충격이었다"라고 괴로워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의뢰인의 고백을 만류했다. 서장훈은 "너랑은 이미 10년 동안 말을 한 번도 안 한 사람이다"라고 의뢰인의 마음을 달래려 애썼다. 결국 의뢰인은 눈물을 흘리며 짧은 영상 편지를 남겼다.
마지막 의뢰인은 거제도 해녀 듀오. 두 사람은 25살에 해녀를 시작했지만, 30살인 지금도 막내라며 후배 양성에 대한 고민을 들고 왔다.
두 사람은 "다이어트를 안 해도 된다, 하루 4시간만 물질을 하면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다"라며 해녀의 장점을 늘어놨다. 특히 워킹맘 해녀라던 의뢰인은 "갑자기 급한 일이 생기면 바로 일을 뺄 수 있다"라며 아이들을 키우기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수입은 하루 30만 원이라고. 그러면서 두 사람은 "정년퇴직이 없다"라며 해녀 생활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너희 같은 모습을 보고 유입되는 인구가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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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