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아스널 전설 이안 라이트가 마틴 외데고르의 '완전 영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2일(한국 시간) “아스널 레전드 라이트는 아스널에 ‘올여름 외데고르와 영구 계약하는 것을 확실히 하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라이트는 외데고르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활약에 강한 인상을 받은 모양이다. 매체에 따르면 라이트는 “그가 보여준 경기력은 훌륭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아스널은 22일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3-3으로 비겼다.
외데고르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날 아스널은 전반 32분 만에 3골을 내줬다. 패색이 짙었지만, 외데고르의 맹활약이 팀을 살렸다.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38분 외데고르는 우측면에서 볼을 달고 전진한 뒤 칼럼 체임버스에게 연결, 이어진 크로스 상황에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슈팅이 토마스 수첵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16분엔 아스널이 전방 압박으로 중앙선에서 볼을 끊은 뒤 외데고르가 체임버스에게 패스를 건넸다. 체임버스의 강한 크로스가 크레이그 도슨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후반 37분엔 우측면으로 침투하는 니콜라 페페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어진 크로스를 라카제트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그야말로 기점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외데고르의 플레이에 감명받은 라이트는 “외데고르, 아스널이 할 수 있다면 반드시 영입해야 하는 선수다. 오늘 정말 이목을 끌었다”고 힘줘 말했다.
라이트의 발언처럼 아스널은 이미 외데고르 영입을 바라고 있다. 외데고르 역시 아스널에 남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그는 “안정감을 찾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난 아스널에서 즐기고 있고, 정말 행복하다. 여기가 좋다. 시즌을 끝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상황을 지켜보면 될 것”이라며 속내를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풋볼 런던은 아스널이 외데고르를 품는 게 쉽지 않다고 봤다. 매체는 기사 말미에 “외데고르가 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경우, 레알이 그를 다시 원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아스널은 힘든 싸움을 앞두고 있다”고 적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